몸짱 신드롬 꼬집는 연극 '굿바디' 공연

우리 시대의 '몸짱 신드롬'을 꼬집는 연극 '굿 바디'가 오는 9일부터 내년 3월2일까지 대학로 두레홀 3관에서 공연된다.

여성 성기에 대한 거침없는 독백이 담긴 '버자이너 모놀로그'로 유명한 미국 여성운동가 이브 앤슬러의 신작.세상의 잣대에 맞춰진 몸짱이 아니라 스스로 소중히 여기고 아껴야 할 자신의 몸이야말로 진정한 '굿 바디'임을 일깨운다.

이 작품은 40대에 접어들며 늘어진 뱃살 때문에 자기 몸을 미워했던 작가의 경험에서 출발한다.

앤슬러는 자기 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다양한 여성을 만나 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를 에피소드로 엮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카불까지 여러 여성의 몸에 대한 집착을 생생하게 드러내고,자신의 몸과 화해하며 진정한 평화를 찾은 사례도 보여준다.

뮤지컬 '헤드윅'과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이지나가 연출을 맡아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 속에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연예계 대표 몸짱으로 꼽히는 리듬체조 선수 출신의 탤런트 김세아가 처음으로 정극에 도전한다.

연기파 배우 김광덕,연극계 샛별 박수민,드라마 '연애시대'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준 하재숙도 출연한다.

(02)3485-8700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