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턴어라운드 약발' 다됐나 … 차익매물 쏟아져 급락

턴어라운드 기대로 최근 4개월간 오름세를 지속하던 효성 주가가 주춤거리고 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안 좋을 것으로 보이는 데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4일 효성은 4.93% 급락한 2만4100원으로 마감됐다.

이 회사 주가는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최근 4개월간 76% 이상 올랐으나,지난달 말 이후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4% 감소한 235억원으로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우려된 데 따른 것이다.동양종금증권은 그러나 4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이라며 오히려 이번 주가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증권사의 황규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실적 약화는 창원 중공업 직장폐쇄,대손상각비 인식 등에 따른 것으로 일시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섬유사업 흑자전환 △IT(정보기술) 소재 사업 진출 △유휴 자산매각에 따른 현금유입 등을 호재로 꼽았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