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일본 2위 항공 ANA와 제휴 확대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2위 항공사인 ANA(全日本空輸)와 한~일 간 전 노선에 대해 공동 운항키로 하는 등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한다.

아시아나항공은 5일 서울 오쇠동 본사에서 강주안 사장과 야마모토 미네오 ANA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 간 '전사적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체결했다.아시아나항공과 ANA는 이번 제휴에 따라 6개 노선(주 210회,편도 기준)에 그쳤던 한~일 공동 운항구간을 19개 전 노선(주 308회)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번 공동 운항은 상대 항공사의 모든 좌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프리세일(Free Sale)' 방식으로 운영된다.

양사는 또 전략적 제휴관계 범위를 영업·운송·구매 분야로 확대,조만간 양사가 함께 신상품을 개발하고 항공유 등 주요 물품을 공동 구매하는 단계로 발전시키기로 했다.세계적 항공사 동맹체인 '스타 얼라이언스' 회원인 두 항공사는 2000년부터 한~일 노선 공동 운항을 실시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2002년부터는 한~일 노선 최초로 마일리지 공유 서비스를 실시했으며,올 4월부터는 한~일 화물 공동 운항도 시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한~일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혜택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양사의 경영수지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대한항공과 일본항공(JAL)도 지난 10월 말부터 한~일 공동 운항 노선을 기존 9개 노선,주 266편에서 11개 노선,주 372편으로 늘린 바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