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대량수주 '본궤도' … 이달 1조7천억 가능

두산중공업이 이달부터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5일 두산중공업이 12월 한 달간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화력발전 관련 3개 프로젝트에서 8000억원,건설부문에서 6000억원이 넘는 수주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 같은 수주 규모는 연초부터 11월까지의 수주액 2조원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

수주 개선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웨스팅하우스의 협력업체 자격으로 중국과 미국 원자력발전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해 다소 부진한 수주 실적이 내년부터 본격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수주 증가로 내년 실적 개선도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내년에는 매출 1482억원,영업이익 3223억원으로 올 실적(추정치)보다 각각 13.5%,37.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중장기 성장성이 강화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미쓰이밥콕 두산IMGB 두산하이드로테크놀로지 등을 인수하며 기술 역량이 한층 강화돼 해외 진출 교두보와 고부가가치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