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검찰, 론스타 외환은행인수 '총체적 불법' 결론

(앵커)

검찰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가 총체적 불법거래였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익재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는 총체적 불법거래였다."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을 수사해온 대검 중수부는 이같은 내용의 수사결과를 7일 오전 10시에 발표할 예정입니다.검찰은 2003년 외환은행 매각 사건에 대해, 론스타가 2002년7월부터 철저한 사전 계획을 세우고 재정경제부와 금감위 간부, 외환은행 행장이 공조한 '먹튀 작전'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론스타는 2002년 10월 총 10억달러의 자금을 투입, 외환은행 지분을 51% 확보한 뒤 단기간에 제3 은행에 되팔아 차익을 챙기는 출구 계획을 세웠습니다.

2003년 5월 론스타코리아 대표 스티븐 리는 하종선변호사를 만나 "변 국장과 외환은행 주식 가격 문제를 상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가격을 론스타가 원하는 대로 잘 결정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한 뒤 이들 3인이 만나 신주를 4000원~4100원, 구주를 5000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습니다.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은행을 매입하기 위해 외환은행을 부실은행으로 지정하는 문제는 정부보유지분 매각에 관여하는 재경부, 대주주자격을 승인하는 금감위의 승인이 필요했고 이또한 로비를 통해 성공시켰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하 변호사의 뇌물공여 혐의에 론스타가 깊숙이 개입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론스타에 대한 뇌물혐의 적용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또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원천 무효시켜야한다는 주장도 강도높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