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증시, 환율파동 대비 주력

(앵커)

최근 주식시장이 원화 강세에 시달리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앞으로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되지만 시장의 내성도 그만큼 단단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세계적인 달러화 약세 현상이 원화는 물론 엔화 강세를 이끌어 내면서 아시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본증시의 경우 엔화강세를 선반영한 효과로 오히려 지수가 상승하고 있지만 국내증시는 원화강세가 한꺼번에 반영되며 충격을 받아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CG-증권사 분석)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국내 증시의 상대적인 급락은 모멘텀보다 프로그램 매수세에 의존했던 상승세로 인한 일종의 역풍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G-한국·일본 증시)

실제 달러화 약세로 지난 11월 원화와 엔화환율은 각각 1.4%, 1.3% 하락했지만 일본증시는 0.8% 하락한 반면, 국내증시는 5% 급등세를 기록했습니다.증권가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시장의 내성이 단단해지면서 원화강세의 영향력도 차츰 줄어들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CG-증권사 분석)

동양종금증권은 "원화강세의 장기화가 국내증시의 내성을 강화시켰다"며 "주변국가 대비 높은 원화절상 속도와 안정적인 변동성을 감안하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영증권은 "환율 하락이 주식시장의 약세로 이어지기 위한 조건인 빠른 절상 속도와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 등이 결합하지 않고 있어 환율에서 비롯된 시장 충격은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S-종목 슬림화, 위험관리 필요)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단기 조정 이후 상승흐름에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만큼 환율이 보유종목의 슬림화를 통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930원을 하회한 이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낸 내수주와 중형주의 조합이 연말 투자의 모범답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