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주 포함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하락

코스피지수 1400 포인트가 무너진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추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8일 오전 9시34분 현재 전날 보다 1.60% 급락한 61만6000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하락세는 지난 5일부터 나흘째 계속되고 있으며, 61만원을 위협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급락세로 상대적 수혜를 누렸던 내수주도 예외 없이 약세다.

KT와 신세계도 각각 0.42%와 2.15%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은행주도 일제히 약세다.

국민은행(0.98%)과 우리금융(1.16%), 신한지주(0.79%), 하나금융지주(0.97%), 외환은행(1.12%) 등이 동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분석자료에서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회의가 예정된 상황이라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해 둬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와 LG필립스LCD 등 주요 기술주도 최근 낸드 플래시 가격 하락세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이 밖에도 현대중공업은 5일 연속 하락해 12만원이 위태로운 모습이고, 현대차는 6만5000원마저 붕괴됐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 15위 내 종목들 중에서 롯데쇼핑과 한국전력만 상승 중이다. 롯데쇼핑은 전날 보다 0.41% 상승한 36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