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예슬 6단, 명실상부 아마 여류최강‥농심배 여류국수전 결승서 강예나 5단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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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농심 새우깡배 제31기 아마여류국수전에서 송예슬 아마6단(19ㆍ세명컴퓨터고3)이 우승했다.
10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송 아마6단은 강예나 아마5단(20)을 맞아 296수 만에 흑 4집반승,우승컵과 상금 200만원을 획득했다.이날 대국은 흥미진진한 전투바둑으로 관전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포석단계에서 비교적 순탄한 흐름을 보이던 바둑은 우하쪽에서 시작된 전투가 좌상귀와 좌변으로 번지면서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중반까지는 흑을 쥔 송 아마6단이 선착의 효를 살리며 바둑을 리드해 나갔으나 공격실패로 우하귀 흑 일단이 백의 수중에 들어가서는 다시 백이 주도권을 잡았다.하지만 이때부터 흑의 뒷심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우변 싸움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절단수로 반전의 계기를 만든 송 아마6단은 상변과 좌변의 패싸움을 통해 집차이를 더욱 벌려나갔다.
이후 끝내기에서 강아마5단은 혼신의 추격을 벌였지만 반면 10여집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지난 8월 벌어진 롯데햄·우유배 아마여류최강전 결승에서도 강 아마5단과 맞붙어 우승을 차지했던 송 아마6단은 이번 대회까지 제패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아마여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결승전을 지켜본 윤기현 프로9단은 "중반 접전에서 백에도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흑을 쥔 송 아마6단이 어린 나이답지 않은 관록과 노련함을 보여준 한 판"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일반부A조에서는 독일에서 유학온 다니엘라 트링스씨(30)가 한국의 쟁쟁한 아마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바둑이 너무 좋아 독일에서 대학졸업 후 명지대 바둑학과 3학년으로 편입한 다니엘라씨는 '짱짱한' 아마3단의 기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각 부문별 우승 및 준우승자.△일반부A=다니엘라 트링스ㆍ조선오 △일반부 B=한만희ㆍ장성희 △일반부C=최정희ㆍ김연희 △학생부=박태희ㆍ김다빈 △꿈나무부=이지은ㆍ김다영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
10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송 아마6단은 강예나 아마5단(20)을 맞아 296수 만에 흑 4집반승,우승컵과 상금 200만원을 획득했다.이날 대국은 흥미진진한 전투바둑으로 관전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포석단계에서 비교적 순탄한 흐름을 보이던 바둑은 우하쪽에서 시작된 전투가 좌상귀와 좌변으로 번지면서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중반까지는 흑을 쥔 송 아마6단이 선착의 효를 살리며 바둑을 리드해 나갔으나 공격실패로 우하귀 흑 일단이 백의 수중에 들어가서는 다시 백이 주도권을 잡았다.하지만 이때부터 흑의 뒷심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우변 싸움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절단수로 반전의 계기를 만든 송 아마6단은 상변과 좌변의 패싸움을 통해 집차이를 더욱 벌려나갔다.
이후 끝내기에서 강아마5단은 혼신의 추격을 벌였지만 반면 10여집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지난 8월 벌어진 롯데햄·우유배 아마여류최강전 결승에서도 강 아마5단과 맞붙어 우승을 차지했던 송 아마6단은 이번 대회까지 제패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아마여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결승전을 지켜본 윤기현 프로9단은 "중반 접전에서 백에도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흑을 쥔 송 아마6단이 어린 나이답지 않은 관록과 노련함을 보여준 한 판"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일반부A조에서는 독일에서 유학온 다니엘라 트링스씨(30)가 한국의 쟁쟁한 아마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바둑이 너무 좋아 독일에서 대학졸업 후 명지대 바둑학과 3학년으로 편입한 다니엘라씨는 '짱짱한' 아마3단의 기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각 부문별 우승 및 준우승자.△일반부A=다니엘라 트링스ㆍ조선오 △일반부 B=한만희ㆍ장성희 △일반부C=최정희ㆍ김연희 △학생부=박태희ㆍ김다빈 △꿈나무부=이지은ㆍ김다영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