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大入 가이드] 숭실대 … 수능 백분위 96% 학생 '특별 대우'

숭실대는 정시 모집에서 '가'군 선발 인원(779명)을 지난해보다 300명 이상 늘렸으며, '가'군에서 실시했던 미디어학부 실기고사를 '다'군으로 옮겨 모든 실기고사를 '다'군에서 실시하도록 했다.

숭실대 입시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고자 2006학년도부터 실시하고 있는 '입시 특성화 정책' 제도다.수능 백분위 96%(IT대학은 백분위 92%) 이내에 드는 우수 신입생에게 재학 중 각종 장학금을 지급하고,특히 수능 백분위 96% 이내 학생에게는 졸업 후 세계 우수 대학원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2년간 6만달러를 지원하며,박사 학위 후 숭실대 교수로서 우선 채용하는 등 획기적인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

'가'군에서는 수능 100%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다'군에서는 수능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해 신입생을 뽑는다.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4.8%다.정시모집에서 수능 반영영역은 인문대와 사회대 법대,인문사회계자유전공학부는 언어와 외국어,탐구영역 2과목을 반영하고 경상대와 자연대,공대,IT대학은 수리('가' 또는 '나')와 외국어 탐구영역 2과목을 반영한다.

또 수능 언어영역과 수리(가 나)영역,외국어영역에 1.25배의 가중치를 주고 특히 자연계 지원자 중에서 수리 '가'영역과 과학탐구영역 지원자에게는 5%의 가산점을 준다.

인문대에서는 제2외국어로 한문과 중국어,독일어,프랑스어,일본어 선택자들이 해당 학과 지원 시 역시 5%의 가산점을 준다.정시 '다'군에서는 문예창작학과와 생활체육학과,IT대학 미디어학부의 실기고사가 치러지는데 미디어학부는 1단계에서 수능 100%로 20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 30%와 학생부 30% 실기고사 40%를 반영한다.

특히 미디어학부는 수능반영영역이 '가'군과는 달리 언어와 외국어,사회탐구영역(2과목)을 반영한다.

정시 원서접수는 22일부터 27일까지 인터넷을 통해서만 이루어지고 실기고사는 내년 1월23일과 24일에 치러진다.정시 '가'군은 내년 1월16일,'다'군은 2월2일 홈페이지(www.ssu.ac.kr)를 통해서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숭실대는 지난해 '가'군 일반전형 모집에서 인문대학의 생활체육학과(19.07 대 1),문예창작학과(14.3 대 1),국어국문학과(10.33 대 1),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12.27 대 1)와 정보사회학과(10.95 대 1),자연과학대학 환경화학공학과(10.23 대 1),국제통상학과(7.91 대 1)가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인기를 얻었다.

벤처중소기업학부나 국제통상학과, 정보통계보험수리 등이 보다 특성화된 전공을 원하는 지원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박창희 숭실대 입학본부장은 "기초 인문학부터 첨단응용기술 교육에 지원자가 고르게 분포돼 평균 경쟁률이 7.85 대 1에 달했다"며 "숭실대는 국제화 및 정보화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 교육목표"라고 강조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