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신항 30개 선석 건설 ‥ 4조 들여 2020년까지 완공

인천 송도에 2020년까지 30개 선석(선박 접안시설) 규모의 신항이 건설된다.

기존 인천항의 내항과 남항,북항은 기능별로 재편성된다.해양수산부는 12일 인천시청에서 신항 개발과 인천항 재편을 중심으로 한 인천항 종합발전계획 용역보고회를 열고 내년 초까지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에 반영,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항 종합발전계획에 따르면 송도 LNG인수기지 남측 해역에 1단계로 2015년까지 컨테이너 13개 선석(1개 선석당 2000∼4000TEU급 선박)과 잡화 4개 선석(2만∼5만t급 선박) 등 17개 선석과 부두가 건설된다.

이어 2단계로 2020년까지 컨테이너 10개 선석과 잡화 3개 선석 및 부두가 추가로 세워진다.또 400만㎡의 항만 배후부지도 조성된다.

신항 건설에는 4조3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정부가 항만 진입도로와 항로 준설 등 항만 기반시설에 1조7000억원을,인천항만공사가 선석과 부두 건설에 2조6000억원(민자 포함)을 각각 투입한다.

해양부는 송도 신항 건설을 위해 내년 초 448억원을 지원,항만 진입도로 건설을 시작으로 신항 기반시설공사에 착수키로 했다.또 2015년까지 컨테이너,원목,잡화,고철,자동차부두로 이용하던 내항(갑문항)을 양곡,잡화,철강,자동차부두로 운영키로 했으며 내항의 카페리부두와 컨테이너 부두는 남항과 신항으로 각각 이전키로 했다.

또 북항은 2011년까지 잡화,목재,철재부두로 특화하기로 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