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11.15대책 한달 '급등세는 주춤'

앵커)

11.15대책이 발표된 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가파르게 치솟던 집값은 안정세를 찾고 있고,매물 가뭄에 시달리던 매매도 서서히 회복되고 있습니다.보도에 최진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치솟던 집값은 안정세를 찾았습니다.지난달 서울 매매가격 변동률은 6.12%에서 2.67%로 신도시는 5.83%에서 2.9%로 인천 역시 한달만에 3분의 1수준으로 꺽였습니다.

집값 상승 주범 역할을 했던 전세가격도 평년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이 1.53%에서 0.68%로 꺾였고, 신도시와 인천도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겨울철 비수기라는 계절적인 요인도 있지만 오름세는 꺽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규정 부동산114 팀장)

"대출규제나 공급확대의 시그널 자체가 수요자에게는 어느 정도 종전 대책에 비해서는 확실히 인식이 되었다는 평가를 할 수 있고, 그에 따라서 매수자가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정부도 시장이 안정을 찾자 힘을 얻은 분위깁니다.

건설교통부는 11.15대책 한달을 맞아 이미 발표된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핵심정책인 공급확대를 위해 신도시 녹지율과 용적율을 조정해 4만 3천가구의 아파트를 더 지을 계획입니다.

주택면적을 두고 지자체와 실랑이를 벌였던 주상복합도 상가를 축소하고, 대신 아파트 면적을 넓히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다세대 다가구 주택 규제를 개선해 층수를 높이고, 오피스텔도 바닥난방을 설치하는 방안도 관계기관과 논의중입니다.

하지만 풀어야할 숙제도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하늘 모르고 치솟는 분양가와 원가공개 문제는 지자체와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반값아파트 공급 문제도 여론에 떠밀려 확정할 수 없는 만큼 신중한 결정이 요구됩니다.

오락가락하는 정책으로 시장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아온 정부의 선택이 또다른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와우티브이뉴스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