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령탑 전격 교체될듯‥LG그룹 사장단 인사 태풍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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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는 18일로 예정된 LG그룹 사장단 인사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사장단 인사는 예상을 뛰어넘는 대폭적인 물갈이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당초 잔잔한 파도 수준에 그칠 것이라던 인사 전망이 태풍 경보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분위기가 바뀐 계기는 주력사인 LG전자의 사령탑 교체와 LG필립스LCD의 경영진 개편이 맞물리면서다.
구본무 LG 회장은 LG전자의 새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사령탑으로는 LG전자에서 잔뼈가 굵은 사장단 중에서 한 명이 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LG 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뛰어난 경영능력을 보였으나 최근 이런저런 사정으로 잠시 2선으로 물러나 있는 CEO급이 중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LG전자 세대교체 바람 부나LG그룹이 주력사인 LG전자의 CEO를 교체키로 한 것은 전반적인 분위기 쇄신차원뿐만 아니라 답보 상태에 있는 경영실적에서 탈피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그룹 측은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 △신수종사업 발굴 부진 △사업 간 구조조정 미흡 등 올 들어 부각된 회사의 위기 요인들과 무관치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간 LG전자의 실적이 하향 곡선을 그렸던 게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LG전자의 사령탑이 전격적으로 바뀔 경우 후속 인사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목표 실적을 달성한 일부 사업본부장들을 제외한 나머지 중역들은 물갈이 대상에 오를 공산이 크다.
○LPL도 태풍 전야
LG전자의 사령탑 교체와 함께 일부 CEO급 임원도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LG필립스LCD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럴 경우 재무라인의 임원의 이동이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재무적 관점에서 LG필립스LCD의 구조조정을 지휘하며 △이미 LG필립스LCD의 지분매각 의사를 밝힌 필립스를 대신해 새로운 사업파트너를 물색하는 작업을 주도해야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LG필립스LCD CEO의 거취에 대해서도 유임설과 ㈜LG로의 이동설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카리스마를 필요로 하는 어려운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유임설이,경영실적 부진을 떠올리면 이동설이 각각 교차하는 분위기다.
만약 LG필립스LCD의 CEO가 ㈜LG로 자리를 옮길 경우 그룹 핵심수뇌부 일부 인사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전자 부문을 중심으로 대폭적인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LG마이크론 LG이노텍과 같은 전자계열사들은 물론,지난해 7명의 사장이 바뀐 통신 화학 등의 계열사에도 적지 않은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자 부문에 대한 물갈이 인사를 통해 그룹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게 구본무 회장의 의중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조일훈·유창재 기자 jih@hankyung.com
LG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사장단 인사는 예상을 뛰어넘는 대폭적인 물갈이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당초 잔잔한 파도 수준에 그칠 것이라던 인사 전망이 태풍 경보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분위기가 바뀐 계기는 주력사인 LG전자의 사령탑 교체와 LG필립스LCD의 경영진 개편이 맞물리면서다.
구본무 LG 회장은 LG전자의 새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사령탑으로는 LG전자에서 잔뼈가 굵은 사장단 중에서 한 명이 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LG 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뛰어난 경영능력을 보였으나 최근 이런저런 사정으로 잠시 2선으로 물러나 있는 CEO급이 중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LG전자 세대교체 바람 부나LG그룹이 주력사인 LG전자의 CEO를 교체키로 한 것은 전반적인 분위기 쇄신차원뿐만 아니라 답보 상태에 있는 경영실적에서 탈피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그룹 측은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 △신수종사업 발굴 부진 △사업 간 구조조정 미흡 등 올 들어 부각된 회사의 위기 요인들과 무관치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간 LG전자의 실적이 하향 곡선을 그렸던 게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LG전자의 사령탑이 전격적으로 바뀔 경우 후속 인사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목표 실적을 달성한 일부 사업본부장들을 제외한 나머지 중역들은 물갈이 대상에 오를 공산이 크다.
○LPL도 태풍 전야
LG전자의 사령탑 교체와 함께 일부 CEO급 임원도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LG필립스LCD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럴 경우 재무라인의 임원의 이동이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재무적 관점에서 LG필립스LCD의 구조조정을 지휘하며 △이미 LG필립스LCD의 지분매각 의사를 밝힌 필립스를 대신해 새로운 사업파트너를 물색하는 작업을 주도해야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LG필립스LCD CEO의 거취에 대해서도 유임설과 ㈜LG로의 이동설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카리스마를 필요로 하는 어려운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유임설이,경영실적 부진을 떠올리면 이동설이 각각 교차하는 분위기다.
만약 LG필립스LCD의 CEO가 ㈜LG로 자리를 옮길 경우 그룹 핵심수뇌부 일부 인사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전자 부문을 중심으로 대폭적인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LG마이크론 LG이노텍과 같은 전자계열사들은 물론,지난해 7명의 사장이 바뀐 통신 화학 등의 계열사에도 적지 않은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자 부문에 대한 물갈이 인사를 통해 그룹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게 구본무 회장의 의중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조일훈·유창재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