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각본 쓰고 변사까지… SK(주) '아주 특별한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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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청주라고 자랑삼아 말하였으나 고향에 간 일도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한 대목이다.이 소설이 신헌철 SK㈜ 사장과 임원들에 의해 새로운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신 사장과 30여명의 임원들이 오는 27일 오후 6시 서울 서린동 SK 본사 강당에서 '메밀꽃 필 무렵'을 공연하고,수익금을 모두 불우이웃돕기에 내놓기로 한 것.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통째로 외우고 있는 신 사장이 직접 각본을 재구성해 9막 짜리 연극을 만들어 냈다.신 사장이 변사를 맡고 나머지 임원들은 배우로 등장할 예정이다.
물론 임원들의 노래와 춤도 곁들여 진다.
임직원과 가족들의 관람료는 2000원.신 사장과 임원들은 배우로서 영광된 자리에 서는 대가로 1만원씩 낸다.이렇게 마련된 수익금에 사측이 상응하는 매칭펀드식 기금을 합쳐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한다는 게 신 사장의 생각이다.
신 사장의 아이디어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연말을 맞아 뜻있는 사회공헌활동을 벌이자는 취지와 함께,SK㈜ 직원들의 한 해 노고를 격려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한 대목이다.이 소설이 신헌철 SK㈜ 사장과 임원들에 의해 새로운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신 사장과 30여명의 임원들이 오는 27일 오후 6시 서울 서린동 SK 본사 강당에서 '메밀꽃 필 무렵'을 공연하고,수익금을 모두 불우이웃돕기에 내놓기로 한 것.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통째로 외우고 있는 신 사장이 직접 각본을 재구성해 9막 짜리 연극을 만들어 냈다.신 사장이 변사를 맡고 나머지 임원들은 배우로 등장할 예정이다.
물론 임원들의 노래와 춤도 곁들여 진다.
임직원과 가족들의 관람료는 2000원.신 사장과 임원들은 배우로서 영광된 자리에 서는 대가로 1만원씩 낸다.이렇게 마련된 수익금에 사측이 상응하는 매칭펀드식 기금을 합쳐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한다는 게 신 사장의 생각이다.
신 사장의 아이디어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연말을 맞아 뜻있는 사회공헌활동을 벌이자는 취지와 함께,SK㈜ 직원들의 한 해 노고를 격려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