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株 선별투자가 필요한 시기..키움

조선주들의 어닝 모멘텀이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나 선별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키움증권 이영민 연구원은 지난주 선가지수가 10주만에 하락했다며 선가 모멘텀 약화에 따른 주가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세계 조선소들의 타이트한 선표를 감안할 경우 과거와 같은 급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또 국내 조선업체들이 3~3.5년의 수주 잔량을 확보하고 있어 공급자 우위 시장은 보수적 관점에서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특히 내년 1분기 중 20척 이상의 대규모 LNG선 발주가 성사될 것으로 전망돼 강력한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주 모멘텀이나 어닝 모멘텀이 유효하나 선가 모멘텀이 약화되는 상황에선 조선 전업도가 높은 업체보다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돼 있는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등으로 선별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