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대상(하반기ㆍ上)] I T : 액토즈소프트 - 라제스카

국내 최초 '스카이 판타지' … 온라인게임 새 지평 열어

액토즈소프트가 4년 동안 개발비 100여억원과 60여명의 제작진을 투입한 블록버스터급 게임 '라제스카'의 모습을 곧 공개한다.액토즈소프트는 라제스카의 4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Closed Beta Test)를 20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라제스카의 합류로 올 겨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라제스카는 국내 최초의 '스카이 판타지' 게임이다.육지 바다 하늘을 아우르는 방대한 스케일의 공간이 등장해 게이머들에게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중세 판타지로 대변되는 MMORPG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올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번 4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에서는 기존에 공개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를 포함한 캐릭터군 6종을 모두 공개하고 대규모 함대전의 핵심인 대형 모함도 함께 선보여 스카이 판타지의 완성 모습을 일시에 펼쳐 보인다.라제스카는 게이머가 고대 문명의 잔해를 복구하면서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모험과 탐험,개척 항해 속에서 펼쳐지는 모험가와 용병,해적의 여정을 담는다.

무법항해기,유적탐사기,함대전쟁기의 세 시나리오를 배경으로 진행된다.또 천공과 천공,천공과 정박지를 연계하는 임무 구조를 통해 게이머에게 내용을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유저는 지상에서 게임을 시작해 해당 임무를 수행하면 하늘을 나는 배를 얻게 되며 해상 플레이를 거쳐 하늘과 지상을 오가며 세계의 비밀을 풀어간다.

이러한 스토리텔링 기법은 게이머가 방대한 게임 줄거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장치로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회사 관계자는 "완성도와 시나리오 기획 등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라제스카는 하늘을 배경으로 한 MMORPG이지만 기본적으로 지상전투를 바탕으로 한다.

세 가지 직업(용병,모험가,해적)에 남녀 한 쌍씩 총 여섯 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직업과 성별에 따라 전투 스타일과 바다와 하늘에서의 플레이 스타일이 각기 다르다.

라제스카의 최대 이슈는 역시 천공 전투.천공 전투는 그동안 일부 콘솔 게임에서만 구현된 바 있다.

라제스카에서는 천공 항로 속에서 상하좌우로 이동하며 다양한 공격과 방,이동 시스템에 의한 입체적 전투가 가능하다.

회사측은 안정적인 운영과 탄탄한 게임 시스템으로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온라인게임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각오다.라제스카의 공개 시범 서비스는 내년 초로 예정돼 있으며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과 북미 등 세계시장 공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