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性] 아줌마들의 로맨틱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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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초대 그리스도교에서는 하루를 전날의 일몰로부터 다음날 일몰까지로 쳤기 때문에 이 전야인 이브가 중요시되었다.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하여는 신약성서 마태오의 복음서나 루가의 복음서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으나 그 날짜에 관해서는 언급되어 있지 않다. 산타클로스가 굴뚝을 타고 들어와 착한 어린이에게 선물을 준다는 이야기와 행사는 19세기 초부터 시작된 일이다.
며칠 있으면 메리 크리스마스! 이젠 국제적인 종교 행사로 누구에게나 특별한 날이 되었다. 교회며 길거리에 크리스마스 트리, 성탄 노래가 들리며 매스컴에서 요란하게 떠들어 대니 온 세상 사람들 마음이 들뜬다. 아이들이 있는 집들은 트리를 만드네 카드를 만드네 하면서 솜이나 방울, 빤짝이와 풀 범벅을 하고 어질러 놓아도 대충 용서가 된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하이라이트는 선물! 선물을 받고 싶다고 양말을 벽에 걸어놓고 자는 아이들.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감격할까 고민 고민인 연인들…. 미국에서도 보석의 23%가 추수감사절 이후에 팔리고, 청혼의 14%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이뤄진다고 한다.젊은 것들은 1년 중 가장 낭만적인 날이라며 이벤트를 계획하면서 준비하는 쪽이나 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하는 쪽이나 서서히 흥분하기 시작하다가 그 날에 이르면 로맨틱한 감정이 절정에 이른다. 남자의 심장은 평소보다 쿵덕대고 알 수 없는 힘과 열정이 솟아오른다. 오늘만은 무슨 짓을 하든 용서받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 때문에 성적 욕구가 급속도로 팽창한다. 이런 수컷들의 발칙한 상상은 의미 있는 날에 의미를 부여하며 암컷들의 옷고름을 풀고자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하게 된다는 말이다. 어떤 영화에서는 크리스마스는 1년 열 두 달 중 단 하루 섹스를 할 수 있는 날이며, 이 날마저 그런 결실을 못 맺는다면 언제 또 기회가 찾아올지 모른다고 믿는 주인공처럼 그런 강박관념은 남자의 욕구에 부채질을 한다.
언제부턴가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라는 말들이 떠돌아다니더니 요즘은 그런 말도 쏙 들어가 버리고 아이들은 부모들과 놀아 줄 생각은커녕 친구들끼리 어울린다고 돈이나 달라고 한다. 괘씸하고 자존심 상하지만 그러려니 하고 그저 둘이 노는 수밖에…. 어떻게 노냐고? 과거에 이미 다 해 본 스토리라고 절대로 쉬면 안 된다. 중년 남편들도 부지런해야 한다. 사흘 연휴에다가 유명 공연,호텔,카페 예매율이 95%라는데…. 오후 6시에 이름난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 오후 8시 눈과 귀가 즐거운 뮤지컬 관람, 오후 11시에 근사한 와인 바에서 포도주 한 잔, 자정 무렵엔 푹신한 침대로…. 으아 크리스마스 이브에 잘 짜여진 오감만족 시나리오다. 1년에 딱 하루, 하지만 영원히 기억될 순간이다. 여기저기서 시끌시끌한데 아직 아무 생각이 없거나 아무런 계획이 없다면 '블루 크리스마스'가 될 판. 소박하게나마 그냥 밥집보다는 아내들 취향의 레스토랑은 낮게 드리운 조명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심리적으로 밀착하게 된다. 근사한 분위기에서 로맨틱한 음식을 먹는 순간, 사랑의 묘약인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크리스마스가 별건가? 우린 서로 사랑하잖아. 마음이면 되지 뭐. 그냥 집에서 맛난 거 해 먹고 TV나 보자구. 재미있는 거 많이 할 거야.""으이구 으이구 웬수야. 뭐라구? 우리가 사랑한다구? 누가 그래? 우리가 사랑한다구 누가 그러더냐구? 그리고 난 마음만 가지고는 절대 만족 못 해. 그리고 그 맘 깊고 깊은 속을 누가 알아? 뭘 봐야 믿지. 뮤지컬은 그만두고라도 밥도 집구석에서 먹고 나간다 치더라도 근사한 극장표 한 장 준비 못하겠니? 연애할 때 껌껌한 데서 지긋이 손 잡으며 하던 사랑 고백을 새삼스럽게 다시 받으면 흥분될 거 같은데…. '너의 모든 걸 갖고 싶다' 뭐 요딴 거…. 그 옛날에는 그것만은 절대 안 된다고 했지만 지금은 나 다 줄 준비 되어 있거든. 까만 틈을 이용하던 깜찍 뽀뽀,그것도 그리운 거 몰라?"
한국성교육연구소 대표 www.성박사.com
며칠 있으면 메리 크리스마스! 이젠 국제적인 종교 행사로 누구에게나 특별한 날이 되었다. 교회며 길거리에 크리스마스 트리, 성탄 노래가 들리며 매스컴에서 요란하게 떠들어 대니 온 세상 사람들 마음이 들뜬다. 아이들이 있는 집들은 트리를 만드네 카드를 만드네 하면서 솜이나 방울, 빤짝이와 풀 범벅을 하고 어질러 놓아도 대충 용서가 된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하이라이트는 선물! 선물을 받고 싶다고 양말을 벽에 걸어놓고 자는 아이들.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감격할까 고민 고민인 연인들…. 미국에서도 보석의 23%가 추수감사절 이후에 팔리고, 청혼의 14%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이뤄진다고 한다.젊은 것들은 1년 중 가장 낭만적인 날이라며 이벤트를 계획하면서 준비하는 쪽이나 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하는 쪽이나 서서히 흥분하기 시작하다가 그 날에 이르면 로맨틱한 감정이 절정에 이른다. 남자의 심장은 평소보다 쿵덕대고 알 수 없는 힘과 열정이 솟아오른다. 오늘만은 무슨 짓을 하든 용서받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 때문에 성적 욕구가 급속도로 팽창한다. 이런 수컷들의 발칙한 상상은 의미 있는 날에 의미를 부여하며 암컷들의 옷고름을 풀고자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하게 된다는 말이다. 어떤 영화에서는 크리스마스는 1년 열 두 달 중 단 하루 섹스를 할 수 있는 날이며, 이 날마저 그런 결실을 못 맺는다면 언제 또 기회가 찾아올지 모른다고 믿는 주인공처럼 그런 강박관념은 남자의 욕구에 부채질을 한다.
언제부턴가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라는 말들이 떠돌아다니더니 요즘은 그런 말도 쏙 들어가 버리고 아이들은 부모들과 놀아 줄 생각은커녕 친구들끼리 어울린다고 돈이나 달라고 한다. 괘씸하고 자존심 상하지만 그러려니 하고 그저 둘이 노는 수밖에…. 어떻게 노냐고? 과거에 이미 다 해 본 스토리라고 절대로 쉬면 안 된다. 중년 남편들도 부지런해야 한다. 사흘 연휴에다가 유명 공연,호텔,카페 예매율이 95%라는데…. 오후 6시에 이름난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 오후 8시 눈과 귀가 즐거운 뮤지컬 관람, 오후 11시에 근사한 와인 바에서 포도주 한 잔, 자정 무렵엔 푹신한 침대로…. 으아 크리스마스 이브에 잘 짜여진 오감만족 시나리오다. 1년에 딱 하루, 하지만 영원히 기억될 순간이다. 여기저기서 시끌시끌한데 아직 아무 생각이 없거나 아무런 계획이 없다면 '블루 크리스마스'가 될 판. 소박하게나마 그냥 밥집보다는 아내들 취향의 레스토랑은 낮게 드리운 조명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심리적으로 밀착하게 된다. 근사한 분위기에서 로맨틱한 음식을 먹는 순간, 사랑의 묘약인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크리스마스가 별건가? 우린 서로 사랑하잖아. 마음이면 되지 뭐. 그냥 집에서 맛난 거 해 먹고 TV나 보자구. 재미있는 거 많이 할 거야.""으이구 으이구 웬수야. 뭐라구? 우리가 사랑한다구? 누가 그래? 우리가 사랑한다구 누가 그러더냐구? 그리고 난 마음만 가지고는 절대 만족 못 해. 그리고 그 맘 깊고 깊은 속을 누가 알아? 뭘 봐야 믿지. 뮤지컬은 그만두고라도 밥도 집구석에서 먹고 나간다 치더라도 근사한 극장표 한 장 준비 못하겠니? 연애할 때 껌껌한 데서 지긋이 손 잡으며 하던 사랑 고백을 새삼스럽게 다시 받으면 흥분될 거 같은데…. '너의 모든 걸 갖고 싶다' 뭐 요딴 거…. 그 옛날에는 그것만은 절대 안 된다고 했지만 지금은 나 다 줄 준비 되어 있거든. 까만 틈을 이용하던 깜찍 뽀뽀,그것도 그리운 거 몰라?"
한국성교육연구소 대표 www.성박사.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