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공립 첫 교수임기제 도입 국제교양대 교수 4명중 1명 '퇴출' 결정

일본 국·공립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교수 임기제를 도입한 아키타시 국제교양대가 실시한 첫 계약갱신에서 45명의 교수와 조교수 가운데 4분의 1이 넘는 12명이 퇴직하게 됐다.

2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국제교양대는 2년 전부터 전체 교수를 상대로 임기 3년의 계약제를 도입,내년 3월 말로 계약갱신을 맞는다.대학측은 지난 7월 말 재계약이 임박했음을 전체 교수에게 통지하고 교원평가작업을 진행했다. 임기제 도입 이래 매년 봄과 가을 재직 교수를 상대로 강의내용과 집필활동,학술회의 주재 등 37개 항목에 걸쳐 평가를 실시했다.

학생에 의한 수업 평가도 진행됐다.

이 평가를 통해 전체 45명 가운데 12명이 계약 갱신에 실패,퇴직하게 됐다. 대학측은 "평가 결과 3년간 논문을 하나도 쓰지 않았거나 수업수준이 우리 대학의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교수가 있었다"며 "임기제와 공모를 통해 우수한 교수를 뽑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본다"고 자평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