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영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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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올해 160억달러 이상. 내년엔 180억달러 이상 전망.
-현대건설, 올해 총 수주 10조원 육박. 내년엔 10조원 이상 전망. - “국내외적으로 수익 확대 위해 투자개발형 사업 펼치겠다”
<앵커>
우리 해외건설은 지난달 140억달러 수주를 돌파하며 9년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깬데 이어 올해말까지 160억달러 이상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이 보다 더 많은 수주가 예상돼, 연이은 기록 경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는 올 한해 해외건설 연중 캠페인으로 해외건설 중흥을 응원해 왔는데요, 오늘은 지난달 '해외건설의 날'에 해외건설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과 함께 우리 해외건설의 과거와 미래를 살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은 동남아와 중동지역 플랜트 건설시장 확대 기여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것에 대해 모든 공을 선후배와 동료에게 돌렸습니다.
<인터뷰>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
“여러면에서 부족한 제가 큰 상을 받게 돼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상은 저 개인에게 주는 것이 아니고 저와 오랜 세월 동고동락했던 우리 동료들과 훌륭한 선후배들의 공이라고 생각합니다.”김선규 부사장은 올해 우리 해외건설이 사상 최대 수주를 기록한 것은 오랜 세월의 노력과 중동 고유가 상황 그리고 최근 민관 합동의 적극적인 진출 시도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
“올해 업계 전체적으로 약 160억불 수주를 예측하고 있다. 이런 이유는 지난 65년 해외건설을 첫 시작한 이래 41년동안 갈고 닦고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 주력시장인 중동 건설경기가 살아나고 특히 고유가에 따른 재정사업이 확대되다보니 여러 가지 기회가 많이 생겼습니다.
세 번째로는 베트남과 중국 등 아시아시장과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같은 중앙아시아에 민관 합동으로 적극적인 진출을 시도한 게 주요했다고 봅니다.”
김 부사장은 세계적인 플랜트 시공 능력을 배양하는 계기가 됐던 과거 말레이시아 트렝가누 현장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습니다.
<인터뷰>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
“저희 현대건설이 1990년도에서 93년까지 말레이시아 트렝가누 가스 정제 처리 시설 공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현장에 제가 관리부장으로 근무를 했는데 안타깝게도 그 당시 플랜트 현장에 대한 큰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초기에 설계 미확정이라든지 초기 공정을 놓치는 바람에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직원들이 1년여동안 휴가를 반납하고 똘똘 뭉쳐서 열심히 일한 결과, 공기 3년을 마칠때는 적기에 준공 처리해서 발주처로부터 품질이나 공기 측면에서 많은 감사를 받고 적절한 상여금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이 공사는 이런 의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이후 이 공사를 근간으로 해서 우리 회사가 턴키, 설계에서 시공, 시운전까지 일괄 수주해서 시공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최근에 성공적으로 끝낸 사우스파 II III IV V 약 30억불의 공사가 되는데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배경이 됐고 최근에도 카타르와 사우디에서 수주하는데 배경이 됐습니다.“
해외건설 확대 방안에 대해 김 부사장은 꾸준한 연구 개발 투자와 함께 앞으로는 투자개발형 사업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
“해외사업은 국내사업과 틀려서 경쟁이 치열하고 리스크가 각 분야에 상존해 있습니다. 어떻게 리스크를 관리하느냐는 측면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술능력이 제고돼야 하고 이를 위해 꾸준한 R&D 투자가 필요하고 단순 토목 건축 보다는 부가가치를 증대시키고 우리 특장 분야인 플랜트 위주 그리고 아시아시장에서 투자개발형 사업 위주로 진출해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현대건설 영업본부장으로서의 내년 목표에 대해 김 부사장은 기업도시 등 투자개발형 사업과 주택영업, 해외 플랜트 사업 등에 박차를 가해 10조원 이상의 사상 최대 수주액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
“앞으로는 개발형 사업 그리고 자금투자가 수반되는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다행히 내년에는 서산 태안기업도시가 본격 개발됩니다. 여기서도 확실히 준비해 도시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또 최근 주택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런칭했는데 이를 시장에 뿌리내리도록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고 이를 통해 주택영업도 활발히 전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해외사업도 물량이 계속 늘어나는데 우리 특장 분야인 가스 오일 관련 플랜트 사업 위주로 프로젝트를 계속 발굴 확대할 예정입니다.”
선배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는 김선규 부사장은 이런 전통을 계속 이어가는 게 개인적 소망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를 만드는 게 현대 임원으로서의 꿈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
“저는 개인적으로 현대건설에 입사해 지금까지 재직하고 있는 것을 큰 자랑으로 생각합니다. 현대건설을 만났기에 지금 이 자리에 왔고 이 자리에 온 것도 훌륭한 선배들의 가르침과 동료들의 따뜻한 보살핌 덕이었습니다. 그 덕에 회사도 점점 좋아졌는데 앞으로 더욱 좋은 회사를 동료들과 만들어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게 소망입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그 과정에 국민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다행히 작년에 완전히 경영정상화를 이루고 금년에 더욱 발전된 회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제고시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일조하고자 하는 것이 제 각오입니다.”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
-현대건설, 올해 총 수주 10조원 육박. 내년엔 10조원 이상 전망. - “국내외적으로 수익 확대 위해 투자개발형 사업 펼치겠다”
<앵커>
우리 해외건설은 지난달 140억달러 수주를 돌파하며 9년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깬데 이어 올해말까지 160억달러 이상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이 보다 더 많은 수주가 예상돼, 연이은 기록 경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는 올 한해 해외건설 연중 캠페인으로 해외건설 중흥을 응원해 왔는데요, 오늘은 지난달 '해외건설의 날'에 해외건설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과 함께 우리 해외건설의 과거와 미래를 살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은 동남아와 중동지역 플랜트 건설시장 확대 기여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것에 대해 모든 공을 선후배와 동료에게 돌렸습니다.
<인터뷰>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
“여러면에서 부족한 제가 큰 상을 받게 돼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상은 저 개인에게 주는 것이 아니고 저와 오랜 세월 동고동락했던 우리 동료들과 훌륭한 선후배들의 공이라고 생각합니다.”김선규 부사장은 올해 우리 해외건설이 사상 최대 수주를 기록한 것은 오랜 세월의 노력과 중동 고유가 상황 그리고 최근 민관 합동의 적극적인 진출 시도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
“올해 업계 전체적으로 약 160억불 수주를 예측하고 있다. 이런 이유는 지난 65년 해외건설을 첫 시작한 이래 41년동안 갈고 닦고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 주력시장인 중동 건설경기가 살아나고 특히 고유가에 따른 재정사업이 확대되다보니 여러 가지 기회가 많이 생겼습니다.
세 번째로는 베트남과 중국 등 아시아시장과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같은 중앙아시아에 민관 합동으로 적극적인 진출을 시도한 게 주요했다고 봅니다.”
김 부사장은 세계적인 플랜트 시공 능력을 배양하는 계기가 됐던 과거 말레이시아 트렝가누 현장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습니다.
<인터뷰>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
“저희 현대건설이 1990년도에서 93년까지 말레이시아 트렝가누 가스 정제 처리 시설 공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현장에 제가 관리부장으로 근무를 했는데 안타깝게도 그 당시 플랜트 현장에 대한 큰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초기에 설계 미확정이라든지 초기 공정을 놓치는 바람에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직원들이 1년여동안 휴가를 반납하고 똘똘 뭉쳐서 열심히 일한 결과, 공기 3년을 마칠때는 적기에 준공 처리해서 발주처로부터 품질이나 공기 측면에서 많은 감사를 받고 적절한 상여금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이 공사는 이런 의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이후 이 공사를 근간으로 해서 우리 회사가 턴키, 설계에서 시공, 시운전까지 일괄 수주해서 시공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최근에 성공적으로 끝낸 사우스파 II III IV V 약 30억불의 공사가 되는데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배경이 됐고 최근에도 카타르와 사우디에서 수주하는데 배경이 됐습니다.“
해외건설 확대 방안에 대해 김 부사장은 꾸준한 연구 개발 투자와 함께 앞으로는 투자개발형 사업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
“해외사업은 국내사업과 틀려서 경쟁이 치열하고 리스크가 각 분야에 상존해 있습니다. 어떻게 리스크를 관리하느냐는 측면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술능력이 제고돼야 하고 이를 위해 꾸준한 R&D 투자가 필요하고 단순 토목 건축 보다는 부가가치를 증대시키고 우리 특장 분야인 플랜트 위주 그리고 아시아시장에서 투자개발형 사업 위주로 진출해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현대건설 영업본부장으로서의 내년 목표에 대해 김 부사장은 기업도시 등 투자개발형 사업과 주택영업, 해외 플랜트 사업 등에 박차를 가해 10조원 이상의 사상 최대 수주액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
“앞으로는 개발형 사업 그리고 자금투자가 수반되는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다행히 내년에는 서산 태안기업도시가 본격 개발됩니다. 여기서도 확실히 준비해 도시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또 최근 주택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런칭했는데 이를 시장에 뿌리내리도록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고 이를 통해 주택영업도 활발히 전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해외사업도 물량이 계속 늘어나는데 우리 특장 분야인 가스 오일 관련 플랜트 사업 위주로 프로젝트를 계속 발굴 확대할 예정입니다.”
선배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는 김선규 부사장은 이런 전통을 계속 이어가는 게 개인적 소망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를 만드는 게 현대 임원으로서의 꿈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
“저는 개인적으로 현대건설에 입사해 지금까지 재직하고 있는 것을 큰 자랑으로 생각합니다. 현대건설을 만났기에 지금 이 자리에 왔고 이 자리에 온 것도 훌륭한 선배들의 가르침과 동료들의 따뜻한 보살핌 덕이었습니다. 그 덕에 회사도 점점 좋아졌는데 앞으로 더욱 좋은 회사를 동료들과 만들어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게 소망입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그 과정에 국민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다행히 작년에 완전히 경영정상화를 이루고 금년에 더욱 발전된 회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제고시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일조하고자 하는 것이 제 각오입니다.”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