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이건희 회장 "연말연시 바빠"

앵커> 이건희 삼성 회장이 모처럼만에 바쁜 연말 연시를 보낼 듯 합니다. 28일 청와대 상생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는데 이어 3년만에 신년하례회에도 참석할 전망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건희 회장 연말연시가 바쁩니다. 28일에는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회의’에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4대그룹 총수와 함께 참석해 재계를 대표해 노무현 대통령과 경제 현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회동에서는 4대그룹 총수가 별도로 노 대통령과 면담을 할 예정이어서 이건희 회장이 재계를 대표해 어떤 얘기들을 할 지 관심입니다. 다음달 2일 열리는 삼성그룹 신년 하례회에도 참석할 전망입니다. 지난 2004년 이후 3년만입니다. 지난해는 해외 체류중이었고 또 이건희 회장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대부분 연말연시를 일본에서 경영구상을 해왔다는 점에 비추면 의외라고 볼 수 있습니다. 3년 만에 한자리에서 만나는 삼성 사장단을 대상으로 ‘창조경영’을 강조해 새로운 도약의 분위기를 다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1주일 뒤인 1월9일에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도 주재할 계획입니다. 지난 한해 가장 성과가 뛰어난 직원들에게 수여되는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특히 이날이 이건희 회장의 생일이라 더욱 뜻이 깊습니다.

드러내고 나서기 보다는 조용히 경영구상을 하고 방향을 제시했던 이건희 회장이 올해는 활발한 대외 활동에 나서면서 삼성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지 관심입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