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 - (7) 김근태] "분양원가 공개는 반드시 관철"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29일 "노무현 대통령은 심각한 민심 이반을 인정하고 남은 1년 동안 국정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뼈아프지만 대통령의 리더십 붕괴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여러 가지로 도전이 많은 상황인 만큼 청와대가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의장은 자신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각에 진출했던 것과 관련해 "원내대표를 하고 싶었지만 다수 여당의 지휘자인 대통령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면서 "잘된 선택이 아니었다는 일각의 지적을 경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분양원가 공개는 확고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와 협의하겠지만 양보할 수 있는 일이 있고,양보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며 분양원가 공개를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해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이제 미국 협상단에 '우리의 이익을 관철시키지 못하면 다음 정권에 넘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낼 시점이 됐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