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전세자금 2조7000억 지원

정부는 새해 전세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민주택기금을 통해 근로자와 서민용 전세자금을 2006년보다 4000억원 늘어난 2조7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새해 근로자와 서민용 전세자금으로 2006년(2조3000억원)보다 17.4% 늘어난 2조7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서민들의 전셋집 마련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전세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는 사람은 상여금을 제외한 연간 급여 3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대출 신청일 기준·단독 세대주 제외)다.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주택은 전용면적 25.7평(85㎡) 이하로,보증금과 전세금을 포함해 총 임차보증금의 70% 범위에서 최대 6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단 세 자녀 이상 가정은 대출 한도가 8000만원으로 늘어난다.

대출 이자는 연 4.5%이며 만 65세 이상 노인을 부양하는 가구는 0.5%포인트 인하 혜택이 주어진다.

대출금은 2년 안에 일시 상환해야 하지만,두 차례 연장이 가능해 최장 6년까지 빌려 쓸 수 있다.단 기한을 연장할 때는 원금 20%를 상환하거나 금리를 0.5%포인트만큼 더 부담해야 한다.

임대차 계약서상 입주일과 주민등록등본상 전입일 가운데 빠른 날짜를 기준으로 3개월 이내에 신청하면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