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지 못한 짐 매수차익잔고..외국인 현물매수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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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지만 아직 버리지 못한 짐이 남아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4조4500억원의 매수차익잔고가 그것.
2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실효 기준 잔고도 2조원을 넘어서고 있어 현물 매수세력의 체력이 지난 연말처럼 약하다면 단기적으로 지수 급락을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베이시스를 고평가 상태로 돌려놓으면서 매수차익잔고 누적의 근본적 원인을 제공했던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가 예전같지 않아 베이시스 하락 역시 시간문제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수 급락을 속단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잔고가 청산되기 위해서는 베이시스의 저평가 반전이 필요한데 아직 평균 베이시스 수준이 높아 시간적 여유가 있으며 외국인들의 현물 매수 가능성도 있기 때문. 심 연구원은 "올해부터 매수차익잔고 청산시 거래세가 붙기 때문에 공모형 펀드나 연기금 같은 정부 기관이 아닌 이상 베이시스가 저평가 상태로 반전돼야 조기 청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조기 청산을 위해서는 장 중 평균 베이시스가 0.4포인트 이상 하락해야 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란 판단이다. 지난 주말 기준 평균 베이시스는 2.04포인트였다.
그는 또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가 뜸해지더라도 현물 매수가 강화된다면 매수차익잔고가 청산된다해도 지수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2005년까지 연초 차익프로그램 매도 반전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실제로 하락한 경우는 없었으며 기관이나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오히려 추가 상승한 바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이미 현물을 잔뜩 팔아치운 상태여서 매수로 돌아설 경우 에너지는 충분한 상태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실효 기준 잔고도 2조원을 넘어서고 있어 현물 매수세력의 체력이 지난 연말처럼 약하다면 단기적으로 지수 급락을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베이시스를 고평가 상태로 돌려놓으면서 매수차익잔고 누적의 근본적 원인을 제공했던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가 예전같지 않아 베이시스 하락 역시 시간문제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수 급락을 속단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잔고가 청산되기 위해서는 베이시스의 저평가 반전이 필요한데 아직 평균 베이시스 수준이 높아 시간적 여유가 있으며 외국인들의 현물 매수 가능성도 있기 때문. 심 연구원은 "올해부터 매수차익잔고 청산시 거래세가 붙기 때문에 공모형 펀드나 연기금 같은 정부 기관이 아닌 이상 베이시스가 저평가 상태로 반전돼야 조기 청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조기 청산을 위해서는 장 중 평균 베이시스가 0.4포인트 이상 하락해야 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란 판단이다. 지난 주말 기준 평균 베이시스는 2.04포인트였다.
그는 또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가 뜸해지더라도 현물 매수가 강화된다면 매수차익잔고가 청산된다해도 지수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2005년까지 연초 차익프로그램 매도 반전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실제로 하락한 경우는 없었으며 기관이나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오히려 추가 상승한 바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이미 현물을 잔뜩 팔아치운 상태여서 매수로 돌아설 경우 에너지는 충분한 상태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