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규 포휴먼텍 대표 "다국적 제약사 3곳과 기술이전 진행"

이승규 포휴먼텍 대표는 "올 상반기 중에 다국적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협약 체결 여부가 결론이 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포휴먼텍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PTD(단백질 전달체)를 이용한 신약 후보 물질 6개에 대해 다국적 제약사 3곳과 본 계약의 전단계인 물질이전계약(MTA)을 협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폴리플러스의 자회사인 포휴먼텍은 단백질을 세포 안으로 전달하는 매개체인 PTD 관련 특허를 보유한 바이오 기업으로 최근 다국적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협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지난 11월 한 때 바이오 기업 중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 말로 예상했던 MTA 체결이 늦어지면서 기술이전 계약 자체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기술이전 계약 체결이 이뤄지기까지는 통상 2년 정도 걸린다"며 "논의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MTA 체결 논의를 하고 있다는 건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그러나 "MTA계약이 체결되더라도 어느 정도 금액에 기술을 이전할지를 결정하는 '비즈니스 네고'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100%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이전 계약 규모와 관련,이 대표는 "현 단계에서 정확하게 평가할 수 없으나 우리가 목표로 하는 시장이 매우 큰 시장이기 때문에 1억달러 이상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상대쪽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