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인 부회장 "글로벌시대 신입사원 '창조형 세계인' 돼라"

박정인 현대·기아차그룹 부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부회장은 4일 올해 새로 입사하는 신입사원 596명을 상대로 한 CEO(최고경영자) 특강에서 "여러분들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발전의 주역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꿈과 목표를 갖고 끊임없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박 부회장은 "내가 1969년 입사했는데 어느덧 한 세대 뒤의 후배들을 맞게 돼 반갑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1세기형 인재 중 첫 번째가 '창조인'"이라며 "예전에는 정직,성실,캔두(can do) 정신이 중요했지만 앞으로는 유연한 사고를 갖고 개성과 끼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이 두 번째로 꼽은 인재상은 '세계인'이다.그는 "전 세계가 기업 활동의 무대"라며 "외국어 능력은 물론 다른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습인'과 '사회인'도 글로벌 인재의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또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끊임없이 습득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동시에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인간미와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