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공동선두 … 2007년 感이 좋다
입력
수정
2007년 첫 샷의 주인공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마지막 홀을 버디로 장식하며 1라운드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페덱스컵'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지고 있는 2007미국PGA투어 첫 대회 첫날 공동선두다.최경주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플랜테이션코스(파73·길이 7411야드)에서 열린 미PGA투어 시즌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버디6 보기2) 69타를 쳤다.
세계랭킹 8위 비제이 싱(피지),투어 2년차의 '신예' 윌 매켄지(미국) 등 4명과 함께 공동 선두.
옷자락이 펄럭이고 깃대가 휘날릴 정도의 강한 바람속에서 최경주의 아이언샷이 빛난 하루였다.무난한 드라이버샷(평균거리 235.5야드,정확도 66.7%)에 이어 아이언샷은 16개홀에서 그린을 적중했다.
첫 퍼트 길이는 평균 12m로 길었지만,16차례의 버디 기회 가운데 6차례를 성공했다는 얘기다.
홀당 평균퍼트수 1.75개에서 보듯 퍼트감도 좋았다.첫홀을 스푼티샷으로 가볍게 시작한 최경주는 3,5번홀에서 보기-버디를 교환한 뒤 7∼9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고 상승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줄곧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린 최경주의 이날 하이라이트는 18번홀(파5·663야드).이 코스에서 가장 긴 홀이지만 완만한 내리막에 뒷바람까지 불어 십중팔구 '2온'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최경주는 드라이버샷을 345야드 날린 뒤 두 번째 샷도 307야드 보내 볼을 그린 주변에 갖다놓았고,세 번째 샷을 홀 90cm 지점에 떨궈 버디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버디 6개중 3개가 파5홀에서 나왔다.
최경주는 "지난해부터 손과 팔 동작을 줄이고 어깨·몸통 등 큰 근육으로 스윙을 하는 교정작업이 정착단계"라며 스윙에 자신감을 표했다.
최경주는 2003년 이 대회 3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11언더파 62타)를 기록했었다.
최경주는 바람이 비교적 덜 불었던 첫 조로 티오프한 것이 도움이 됐다.
이날 바람은 최고 시속 56km까지 불어닥쳤는데 스티븐 에임스는 "13번홀에서 152야드를 남기고 5번아이언으로 강타했다"고 말했고 데이비스 러브3세나 싱은 "'휴가 골프'였다면 오늘같은 날은 라운드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개를 흔들었다.
싱은 그런 가운데 12번홀(408야드)에서는 드라이버샷을 곧바로 그린에 올려 버디를 잡기도 했다.대회사상 첫 4연패를 노리는 스튜어트 애플비(호주)는 버디1 보기1개로 이븐파 73타를 기록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페덱스컵'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지고 있는 2007미국PGA투어 첫 대회 첫날 공동선두다.최경주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플랜테이션코스(파73·길이 7411야드)에서 열린 미PGA투어 시즌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버디6 보기2) 69타를 쳤다.
세계랭킹 8위 비제이 싱(피지),투어 2년차의 '신예' 윌 매켄지(미국) 등 4명과 함께 공동 선두.
옷자락이 펄럭이고 깃대가 휘날릴 정도의 강한 바람속에서 최경주의 아이언샷이 빛난 하루였다.무난한 드라이버샷(평균거리 235.5야드,정확도 66.7%)에 이어 아이언샷은 16개홀에서 그린을 적중했다.
첫 퍼트 길이는 평균 12m로 길었지만,16차례의 버디 기회 가운데 6차례를 성공했다는 얘기다.
홀당 평균퍼트수 1.75개에서 보듯 퍼트감도 좋았다.첫홀을 스푼티샷으로 가볍게 시작한 최경주는 3,5번홀에서 보기-버디를 교환한 뒤 7∼9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고 상승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줄곧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린 최경주의 이날 하이라이트는 18번홀(파5·663야드).이 코스에서 가장 긴 홀이지만 완만한 내리막에 뒷바람까지 불어 십중팔구 '2온'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최경주는 드라이버샷을 345야드 날린 뒤 두 번째 샷도 307야드 보내 볼을 그린 주변에 갖다놓았고,세 번째 샷을 홀 90cm 지점에 떨궈 버디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버디 6개중 3개가 파5홀에서 나왔다.
최경주는 "지난해부터 손과 팔 동작을 줄이고 어깨·몸통 등 큰 근육으로 스윙을 하는 교정작업이 정착단계"라며 스윙에 자신감을 표했다.
최경주는 2003년 이 대회 3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11언더파 62타)를 기록했었다.
최경주는 바람이 비교적 덜 불었던 첫 조로 티오프한 것이 도움이 됐다.
이날 바람은 최고 시속 56km까지 불어닥쳤는데 스티븐 에임스는 "13번홀에서 152야드를 남기고 5번아이언으로 강타했다"고 말했고 데이비스 러브3세나 싱은 "'휴가 골프'였다면 오늘같은 날은 라운드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개를 흔들었다.
싱은 그런 가운데 12번홀(408야드)에서는 드라이버샷을 곧바로 그린에 올려 버디를 잡기도 했다.대회사상 첫 4연패를 노리는 스튜어트 애플비(호주)는 버디1 보기1개로 이븐파 73타를 기록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