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4분기 실적 저조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9일 은행들의 지난 4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보다 매우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연간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지난해 0.5%, 올해 6.8%까지 개선될 것으로 봤다.

4분기 부진은 충당금 적립 기준과 적립대상이 확대되고 팬택계열 관련 충당금 적립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우건설 매각이익이 은행의 충당금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담보대출은 3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다소 하락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1월 중반까지 대출 경쟁으로 NIM이 하락하지만, CD금리의 급등과 주택담보대출 관련 우대금리 축소 및 폐지, 가산금리 인상 등으로 하락폭은 소폭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증권은 은행주 가운데 우리금융, 대구은행이 투자할 만하다고 추천했다. 주택담보대출 관련 정책 리스크가 증대하고, 이익 모멘텀이 약화되어 단기간 주가가 약세를 보이겠지만 시장지배력이 강하고 M&A 관련주라는 점이 향후 주가 상승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