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완구 승산 회장, 장남 대신 대표이사에

허완구 승산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허 회장은 고(故) 구인회 회장과 함께 LG그룹을 세운 고 허만정씨의 12남매 중 5남으로,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부친인 고 허준구 전 GS건설 명예회장의 동생이다.GS그룹에 따르면 경영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 있던 허 회장이 최근 승산의 대표이사직에 다시 복귀했다.

1970년부터 1998년까지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던 허 회장이 10여년 만에 다시 대표이사직에 등재된 것.허 회장은 이로써 김영근 승산레저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승산은 화물운송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GS그룹 관계사다.허 회장의 복귀는 그동안 승산의 대표이사를 맡아왔던 허 회장의 장남 허용수 대표가 최근 GS홀딩스의 사업지원 담당 상무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승산은 허 회장을 비롯해 김영근 대표,허용수 상무,허 회장의 딸인 허인영 승산레저 이사 등이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책임경영을 이어간다는 차원에서 허 회장이 다시 장남 대신 대표이사직을 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