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10년펀드 운용자 '이채원의 가치투자' 발간

"나는 겁이 많고 소심하다. 투자를 할 때도 버는 것보다는 잃지 않으려 애쓴다. 돈을 잃는 게 무섭기 때문이다. 가치투자가 좋아서라기보다는 솔직히 이것 말고는 할줄 아는 게 없다. 그래서 가치투자를 시작했다."

국내 대표적인 가치투자자로 꼽히는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전무가 10일 자신의 투자 철학을 담담하게 풀어놓은 '이채원의 가치투자-가슴뛰는 기업을 찾아서'(이콘 펴냄)를 펴냈다. 이 전무는 국내 최장기 주식형펀드인 '밸류10년펀드'의 운용책임자로 '장기투자와 가치투자의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3년여간 공들여 쓴 이 책은 본인이 가치투자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치투자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수많은 성공과 실패 사례 등을 독자와 얘기하듯 편하게 서술했다. 특히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이채원식 투자기법'도 자세히 소개돼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