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175.45로 재차 하락..기관 '팔자'

지수선물이 반등 하루만에 재차 밀려났다.

10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2.9포인트 급락한 175.4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1360P)를 뚫고 내려간 가운데 지수선물 역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20일 이평선(176.37P)를 하향 이탈했다.

장 중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자'에 나서기도 했지만, 일본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들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에 힘없이 밀리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막판 팔자로 돌아서 548계약을 순매도했고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도 1120계약을 팔아치웠다. 한편 옵션만기를 하루 앞둔 이날 외국인들은 콜옵션과 풋옵션도 모두 매도했고, 기관은 풋옵션만 소폭 사들였다. 개인은 선물 1322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미결제약정은 410계약 줄어들었다.

시장 베이시스는 0.46 포인트로 한단계 더 낮아졌고 이론베이시스(1.35P)와의 괴리율은 -0.5%였다.

베이시스 악화가 지속되면서 차익거래로 2794억원의 매물이 출회됐다. 비차익거래도 124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를 4040억원으로 늘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