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밀알' 박종철씨 20주기 .. 13일 모교 혜광고서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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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7년 경찰의 물고문을 받다 숨져 6월항쟁을 촉발시킨 서울대생 박종철씨(당시 22세)가 14일로 20주기를 맞는다.
박종철기념사업회는 13일 오후 4시30분 박씨의 모교인 부산 중구 보수동 혜광고에서 20주기 추모제를 연다.이 행사에는 아버지 박정기씨(79)를 비롯 유족과 친구,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기념사업회는 14일에도 박씨의 가묘가 있는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을 참배하고 그가 숨을 거둔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 자리에 위치한 경찰청인권보호센터에서 추모식을 갖는다.
민주화운동의 대가로 아들을 가슴에 묻은 아버지 박정기씨는 "종철이처럼 많은 젊은이들이 피흘려가며 숨져간 덕에 민주화 시대가 왔고 인권이 향상됐다"며 "하지만 철폐돼야 할 국가보안법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시위 중 노동자와 농민들이 숨졌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은 1987년 1월14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과 관련,수배자 소재파악을 위해 경찰이 언어학과 학생 박씨를 조사하다 고문으로 숨지게 한 사건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박종철기념사업회는 13일 오후 4시30분 박씨의 모교인 부산 중구 보수동 혜광고에서 20주기 추모제를 연다.이 행사에는 아버지 박정기씨(79)를 비롯 유족과 친구,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기념사업회는 14일에도 박씨의 가묘가 있는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을 참배하고 그가 숨을 거둔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 자리에 위치한 경찰청인권보호센터에서 추모식을 갖는다.
민주화운동의 대가로 아들을 가슴에 묻은 아버지 박정기씨는 "종철이처럼 많은 젊은이들이 피흘려가며 숨져간 덕에 민주화 시대가 왔고 인권이 향상됐다"며 "하지만 철폐돼야 할 국가보안법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시위 중 노동자와 농민들이 숨졌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은 1987년 1월14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과 관련,수배자 소재파악을 위해 경찰이 언어학과 학생 박씨를 조사하다 고문으로 숨지게 한 사건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