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원가 공개 대상 아파트 올해 5만7000여가구 될 듯

올해 9월부터 실시될 분양원가 공개 대상이 될 수도권 및 지방 투기과열지구 내 민간택지 아파트는 5만7000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전국의 신규 분양 아파트는 14만여가구 정도로 예상됐다.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오는 9월 이후 사업승인을 신청해서 분양원가 공개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 및 지방 투기과열지구 내 신규 분양 아파트는 5만7000여가구에 이른다.

이는 올해 전체 공급 예정 아파트 47만여가구의 12%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가 2만여가구로 가장 많았고,서울 인천은 각각 3800여가구와 2400여가구로 조사됐다.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부산이 8000여가구,대구 6400여 가구,광주 3000여가구 등의 순이었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는 충남 천안·아산시의 7000여가구,경남 양산의 4700여가구도 원가공개 대상으로 분류됐다.

또 9월 이후 사업승인을 신청,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공산이 큰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14만여가구에 이른다.이 가운데 경기도가 6만6000여가구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 1만2200여가구,충남 1만여가구,경남 9900여가구,서울 9200여가구 등의 순이었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은 "분양가 상한제나 원가공개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청약가점이 높은 사람들은 노려볼 만하다"면서 "다만 회사 사정에 따라 분양시기가 조정될 것으로 보여 관심 아파트의 청약일정을 꼼꼼히 챙겨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