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대박상품] ㈜풀무원 ‥ 프리미엄 라면 '生가득' 젊은 주부에게 입소문

㈜풀무원이 '로하스(LOHAS) 선도기업'이란 비전을 세우고 앞으로 5년 내에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풀무원은 '풀무원 로하스 7대 원칙'을 발표,향후 사업 영역 및 성장 방향의 전제를 로하스에 맞추고 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이를 달성하기 위해 주력 제품인 두부,콩나물 외에 콩 및 콩 단백질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콩 관련 제품시장을 확대하고 기존 상온 유통 제품들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급 신선가공 식품을 적극 개발,새로운 식(食)문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재작년 9월 출시된 '생가득 생라면'은 이런 풀무원의 로하스적 상품 요소가 집적된 야심작이라 할 수 있다.

아직도 '라면은 맛은 있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일반 소비자의 인식을 풀무원의 바른 먹거리 정신으로 탄생시킨 프리미엄 라면이기 때문이다.업계에 따르면 라면 시장은 현재 1조4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프리미엄급 라면의 시장 규모는 750억원 정도로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풀무원 생라면의 등장은 이미 레드 오션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라면 시장에서 '생(生)라면'이란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했다는 면에서 큰 의미를 부여한다.오랜 연구를 통해 기름에 튀기지 않고도 일반 라면과 같은 꼬불꼬불한 생라면 면발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기 때문.

소비자들은 기존 라면 면발의 식감(食感)을 그대로 즐기면서 칼로리에 대한 부담이 적은 저(低)칼로리 라면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1인당 지방 함유량이 기존 라면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칼로리 역시 20%(약 100㎉) 이상 낮다.뿐만 아니라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트랜스 지방에 대한 걱정도 전혀 없다는 게 풀무원측 설명이다.

또한 화학조미료(MSG),합성보존료,합성착색료가 전혀 들어 있지 않다는 점도 풀무원 생라면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7가지 생야채와 과일로 맛을 낸 액상 수프를 사용해 일반 라면의 분말 수프와 달리 신선한 원료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기존의 '매운 맛''순한 맛'에 이어 최근 출시된 '사천식 탕면'도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풀무원은 올해도 공격적인 생라면 마케팅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웰빙 문화를 이끌고 있는 30대 초반의 젊은 주부들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이들의 인터넷 이용률이 상당히 높다는 점에 착안해 요리,육아 등 젊은 층 주부들이 많이 모이는 주요 포털 사이트의 커뮤니티들을 중심으로 '풀무원 생라면 체험단'을 적극 운영한다는 것.풀무원의 이정일 생라면 PM은 "올해 매출 목표를 100억원대로 잡았다"며 "풀무원 생라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아 지방과 칼로리가 낮고 건강 지향적인 웰빙 라면이란 마케팅을 꾸준히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