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송한 시장…돈 대체 어디에?] 보험 : '노후 골프'가 꿈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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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퇴직과 노령화로 인해 은퇴 설계가 30~40대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직장인이 꿈꾸는 은퇴 이후의 행복한 삶을 압축적으로 요약하면 아마 '노후 골프'일 것이다.노후에 골프를 칠 수 있으려면 우선 건강이 뒷받침돼야 하고,적당한 돈이 필요하며 마지막으로 함께 라운딩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야 된다.
건강과 친구는 본인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지만 돈 문제는 그렇지 못하다.
은퇴 이후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 기반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개인 연금이 직장인들에게 가장 주목받고 있는 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개인 연금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사 은행 증권 우체국 농협에서 판매)과 소득 공제는 받지 못하지만 이자소득세나 연금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 보험사의 일반 연금 두 가지로 구분된다.
소득공제형 연금저축(신개인연금)은 납입기간 중 연간 300만원까지(퇴직 연금 중 근로자 납부 보험료 포함) 소득공제 혜택이 있어 샐러리 맨들에게 인기가 높다.하지만 중도 해약시에는 이미 받은 소득공제 혜택을 토해내야 한다.
특히 5년 이내 중도 해지시에는 연간 납입보험료의 2%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물어야 하고 연금을 받을 때는 연금 소득세를 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연금 보험은 보험료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가입한 지 10년이 지나면 해약해도 이자 소득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또 연금 수령시에 연금 소득세가 없어 고액의 연금 설계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연금 보험은 노후자금 마련 외에도 특약을 통해 위험 및 질병을 보장받을 수 있어 보험사뿐만 아니라 은행을 통한 방카슈랑스 판매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연금 보험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입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왜냐하면 연금 보험은 적립 기간과 연금지급 기간으로 구분돼 적립 기간이 길면 길수록 연금 지급액을 결정하는 연금 준비금이 복리로 늘어나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같은 종류의 개인 연금에 가입해 10년 동안 보험료를 내고 60세부터 똑같은 금액을 연금으로 받는다고 치자.20대에 가입할 때 보험료 부담이 100이라면 하루 이틀 미루다 30대에 가입하면 부담이 150으로 늘어나고 50세가 되면 부담은 400을 넘게 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직장인이 꿈꾸는 은퇴 이후의 행복한 삶을 압축적으로 요약하면 아마 '노후 골프'일 것이다.노후에 골프를 칠 수 있으려면 우선 건강이 뒷받침돼야 하고,적당한 돈이 필요하며 마지막으로 함께 라운딩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야 된다.
건강과 친구는 본인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지만 돈 문제는 그렇지 못하다.
은퇴 이후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 기반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개인 연금이 직장인들에게 가장 주목받고 있는 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개인 연금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사 은행 증권 우체국 농협에서 판매)과 소득 공제는 받지 못하지만 이자소득세나 연금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 보험사의 일반 연금 두 가지로 구분된다.
소득공제형 연금저축(신개인연금)은 납입기간 중 연간 300만원까지(퇴직 연금 중 근로자 납부 보험료 포함) 소득공제 혜택이 있어 샐러리 맨들에게 인기가 높다.하지만 중도 해약시에는 이미 받은 소득공제 혜택을 토해내야 한다.
특히 5년 이내 중도 해지시에는 연간 납입보험료의 2%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물어야 하고 연금을 받을 때는 연금 소득세를 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연금 보험은 보험료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가입한 지 10년이 지나면 해약해도 이자 소득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또 연금 수령시에 연금 소득세가 없어 고액의 연금 설계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연금 보험은 노후자금 마련 외에도 특약을 통해 위험 및 질병을 보장받을 수 있어 보험사뿐만 아니라 은행을 통한 방카슈랑스 판매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연금 보험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입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왜냐하면 연금 보험은 적립 기간과 연금지급 기간으로 구분돼 적립 기간이 길면 길수록 연금 지급액을 결정하는 연금 준비금이 복리로 늘어나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같은 종류의 개인 연금에 가입해 10년 동안 보험료를 내고 60세부터 똑같은 금액을 연금으로 받는다고 치자.20대에 가입할 때 보험료 부담이 100이라면 하루 이틀 미루다 30대에 가입하면 부담이 150으로 늘어나고 50세가 되면 부담은 400을 넘게 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