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미약품, 글로벌 공략 가속화..동아제약 지분 확대 '단순 투자'

앵커> 한미약품이 올해 매출 5천억원을 목표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방침입니다.

동아제약의 주식을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6.2%까지 높인 것에 대해서는 단순 투자 목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조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과 크리에이티브를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

한미약품이 현재의 성장세에 멈추지 않고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며 올해 내건 경영화두입니다. 민경윤 한미약품 부회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경영목표와 전략을 털어놨습니다.

민 부회장은 우선 올해 5천억원의 매출 달성을 위해 내부 시스템을 대폭 손질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민경윤/한미약품 부회장"저희는 영업력이 강한 회사이기 때문에 영업 쪽에 제도적 변화를 줬습니다. 영업을 둘로 나눠 영업본부, 마케팅지원본부로 나누고 POP 조직을 새로 만들어 일반의약품 영업을 강화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미약품은 지난해 8개였던 매출 100억원대 품목을 올해 최대 15개까지 끌어올리고 30개의 신제품도 새롭게 출시할 계획입니다.

기자) 글로벌 한미로의 본격적인 체제도 갖춥니다. 올해 완공 예정인 평택공장이 그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평택 세파계 공장에서 생산될 제품들이 대부분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한 것이어서 글로벌 체제를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역시 올해 완공 예정인 자회사 한미정밀화학의 고부가 제품 라인이 완공되면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협력 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올해 수출목표는 지난해 실적 5485만달러 대비 대폭 늘어난 6220만달러로 잡았습니다.

R&D 강화 계획도 밝혔습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9.6% 수준이었던 405억원을 R&D에 투자했지만 올해는 이를 더 끌어올려 매출액의 10% 이상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이 금액은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민경윤/한미약품 부회장

"기흥연구센터에서 지금 연구하고 있는 항암제라든가 바이오 신약 쪽으로 집중 투자할 계획에 있습니다."

한편 이날 한미약품은 지난 2005년 1.2%를 취득했던 동아제약 지분 5%를 추가로 취득해 총 지분율을 6.2%까지 늘렸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 부회장은 이는 지난 해 매각한 계열사 영남방송의 매각대금을 운용하기 위한 단순한 투자목적이며 경영권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