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복합물류단지 조성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에 국제전시장을 포함한 '영종복합물류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현재 신시가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영종지구 578만평 가운데 인천대교(송도~영종도·공사 중) 종점 일대 109만평을 영종복합물류단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오는 3월까지 기본계획을 마련,올해 개발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영종복합물류단지는 2009년까지 1단계 사업인 국제전시장을 건설한 후 나머지는 2단계 사업으로 2014년께 마칠 계획이다.

사업비는 보상비용 8000억원,전시장 조성비용 7000억원,기반시설 비용 3500억원 등 총 1조8000억원(건축비,공사비 제외)이 투입된다.

인천시는 이곳에 국제전시장을 비롯 물류,첨단산업,배후주거단지를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국제전시장은 지난해 9월 세계적 전시장 운영업체인 이탈리아 '피에라 밀라노'와 영종지구 내 20만평 부지에 연면적 13만평 규모의 복합국제전시장(물류창고 포함)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밀라노는 이탈리아 본사의 전시 컨셉트를 그대로 적용해 가구와 패션,건축,의료기,자동차 등을 종합 전시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공사비 6000억원을 밀라노와 분담할 계획이며 전시장이 완공되면 2009년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엑스포' 개최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이 전시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일본 도쿄 '빅사이트' 국제전시장(연면적 2만4000평)보다 5배 이상 크고 고양시 킨텍스(연면적 1만6000평)의 8배 규모다.

인천시는 복합물류단지 조성을 위해 올 상반기 중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초 기반시설 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