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차차! 신입사원] 효성 ‥ '글로벌 경쟁력 마인드' 특강

'글로벌 경쟁우위의 경영역량과 열정을 갖춘 전문가 육성.'

효성그룹이 신입사원을 교육하면서 내건 모토다.효성의 인재상인 도전정신,창의성,팀워크 등에 부합하는 인재를 만들자는 것.효성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입사 초부터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효성의 신입사원들은 입사 이후 1년6개월여에 걸쳐 기본 소양은 물론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각종 직무지식 교육을 받게 된다.

우선 매년 1월 입문 교육을 시작으로 2월부터 8주간 각 퍼포먼스그룹(PG)별로 입직 교육을 받는다.이후 8개월간 현업에 배치돼 현업 직무교육과 함께 IT(정보기술),어학 등의 교육을 이수한다.

입사 2년차에는 E-MBA 교육에 들어간다.

효성은 지난 2일부터 17박18일 일정으로 대졸 신입사원 175여명을 대상으로 입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효성의 입문교육 과정은 크게 네 가지로 구성된다.

우선 회사의 역사부터 사업부 구성체계 등을 숙지하는 기본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신입사원들은 효성의 경영현황이나 제도,회계 등 기본 직무에 대해 이해하고 효성인으로서의 기초지식을 익힌다.두 번째는 회사가 지향하는 방향과 공유가치를 이해하는 비전 및 가치공유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이 과정을 통해 핵심 경영방침인 품질경영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게 된다.

세 번째는 효성인의 기본 소양 육성 프로그램으로 산악훈련 프로그램인 '변화와 도전'과 팀 빌딩 활동을 통해 도전정신을 몸에 익힌다.

마지막으로는 프레젠테이션 기술이 전수된다.

역할극 등 팀 활동과 기초 회계 등을 통한 전략적 사고 배양 프로그램이 주된 코스다.

신입사원들이 전략적인 사고와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본기를 습득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특히 미국,중국,남미,유럽 등에 20여개가 넘는 해외 생산 및 판매 법인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효성은 올해부터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력 마인드'라는 특강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아울러 효성 신입사원들은 자기관리훈련(SML)을 통해 직장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역할극으로 꾸며 창의적인 문제 해결방법을 배우고 있다.

연수원에서의 입문교육이 끝나면 신입사원들은 각 PG로 배치 돼,PG별 비전과 현황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이후 울산,창원 등 생산현장을 돌며 현장 교육도 거친다.

PG 입직교육을 마친 신입사원들은 8개월간 각자 배치된 사업부에서 직무교육을 따로 받게 된다.

물론 팀별로 지도사원을 선정,후배 지도에 대한 별도 교육을 진행한다.

신입사원들은 이후 입사 2년차를 맞아 온라인으로 MBA 교육을 받는다.

개인 업무에 따라 경영전략,리더십,마케팅,회계,생산·기술 등 총 5개 분야로 나눠 교육이 진행된다.효성 관계자는 "효성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경영 전반에 걸친 기본기 강화에 중점을 둔 교육을 필수적으로 거친다"며 "각 분야에서 글로벌 전문가로 육성하는 게 신입사원 교육의 최대 목표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