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증권사 대변신] 동양종합금융증권 ‥ 자기자본 늘려 공격경영

동양종합금융증권에 지난 3년은 변신과 생존을 꾀하는 기간이었다.

동양증권은 2001년 말 동양종금과의 합병으로 여·수신 기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영업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다.2005년 10월에는 동양오리온투자증권과 합병했다.

이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CMA(자산관리계좌) 열풍도 주도했다.

현재 금융상품 고객수는 5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합병 당시 13만명에서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올해는 이를 토대로 보다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통합된 역량을 바탕으로 종합 자산관리 능력을 배가시킨다는 계획이다.타 증권사보다 다양한 상품군을 바탕으로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품개발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자기자본 확충으로 대형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도 마련키로 했다.

2005년 오리온투자증권 합병 당시 4168억원에 불과했던 자기자본이 약 1년 만에 8000여억원으로 불었다.앞으로도 이익 창출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자기자본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또 종금업을 겸영하면서 축적된 다양한 상품화 능력을 바탕으로 리테일 영업망과 연계한 RM(관계관리) 영업에도 주력키로 했다.

앞으로 RM 영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발전시켜 법인 영업의 근본 시스템으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해외 진출 본격화의 원년이기도 하다.

이미 지난해 해외사업 교두보 확보를 위해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올해는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 조사를 거쳐 해외투자 펀드 설립,해외자원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올해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점포수 100개,임직원 2000명을 돌파하는 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영업 측면에서는 금융상품 예탁자산 30조원,고객수 5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