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띠CEO]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1947년생 돼지띠로 황금돼지해를 맞은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올해를 신시장 개척의 원년으로 삼고 전략경영과 책임경영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인터뷰> 오세철 / 금호타이어 사장

"우리 회사는 금년도 경영방침을 전략경영과 책임경영으로 정했습니다. 책임경영으로 정한 이유는 우리 회사가 이제 글로벌 컴퍼니가 됐습니다. 즉, 생산거점이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지금 중국에도 기존 공장이 있고, 또 건설중이고, 베트남에도 건설하고, 세계 다른 지역으로 공장을 확장해나갈 계획으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하죠. 우리 제품이 세계에 안 들어가는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맡은 분야에서 책임을 다하자, 해서 책임경영을 정했고 또 단지 책임경영을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경영을 위해서 목적과 목표를 정해놓고 세부 달성계획을 세우는 게 전략경영입니다."

오세철 사장은 오는 2015년까지 세계 타이어 시장 5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중국업체들이 물량공세를 펼치며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는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오세철 / 금호타이어 사장

"우리 회사의 비전을 2009년에 세계 8위로, 2015년 세계 5위로 가는 것을 비전경영으로 세워놓고 있습니다. 비전경영을 세우는 이유는 신시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중국과 인도, 동남아 신시장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8위나 5위로 갈 수 있는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의 생산기지가 있지만서도 중국에 공장을 세우고 있는데, 중국의 물량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인건비 문제도 있지만 우리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래서 R&D에서 뉴컨셉 아이디어, 즉 창조를 하고 그것을 현실화해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창출해서 세계시장에서 고수익으로 남는 회사가 되도록 운영해나가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제품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가 되겠다는 것이 오세철 사장의 포부입니다.

인터뷰> 오세철 / 금호타이어 사장"우리회사는 2015년 빅5가 되지만, R&D 만큼은 빅3가 되자는 것이 우리의 전략입니다. 우리를 따라오는 업체에 비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연구소에도 비전을 세웠습니다. 마켓 크리에이터가 되자, 그리고 리더가 되자, 이런 비전을 두고 R&D만은 톱3가 돼서 우리를 따라오는 업체들을 따돌리자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오세철 사장은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천연고무값과 유가 상승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지난해와 달리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오세철 / 금호타이어 사장

"작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작년에는 생고무 가격이 톤당 2천5백달러까지 올라갔었습니다. 금년에는 2천달러 이하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작년보다는 재료비에서 영향력이 훨씬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고, 특히 유가도 작년 70달러가 넘었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52달러 대에서 안정적이기 때문에 카본블랙이나 폴리에스터 등의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작년보다는 경영환경이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최근 임원급 외부 인사 3명을 영입하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오 사장은 인력과 인재를 바탕으로 세계 속의 금호타이어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오세철 / 금호타이어 사장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인력, 좋은 인재를 뽑아서 적소에 배치를 하고 이 사람들이 각 부분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재교육에 최선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을 사람이 하는 것 아닙니까."

황금돼지해를 맞은 돼지띠 CEO의 포부를 묻자, 오세철 사장은 행복과 재물을 상징하는 돼지해인 만큼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CEO로서 무엇보다 회사가 잘 돼야 한다며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돼지처럼 모든 역경을 헤쳐나가겠다는 각오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오세철 / 금호타이어 사장

"저도 계획이 사실 많습니다. 우선은 저희 회사가 잘돼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돼지하면 생각나는 것이 행복과 재물 아닙니까. 거기에다 어떤 조건에서도 잘 견디는 것으로 상징되지 않습니까. 저도 우리회사를 정말 잘 세워서 세계 속의 금호타이어가 되도록 꼭 이루고 싶습니다."

권위적인 사장이 되기 싫어 사장석 보다는 회의용 원탁에서 일하기를 좋아한다는 오세철 사장.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벗어나 글로벌 톱5, 세계 속의 금호타이어를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S-영상취재 김인철 영상편집 김지균)

와우TV뉴스 채주연입니다.<P><빠르고, 쉽고, 싼 휴대폰 주가조회 숫자 '969'+NATE/ⓝ/ez-i>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