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가 힘이다] 동아제약‥ 자체 개발한 신약 2개 年600억 매출 '대박'

동아제약은 약가선별등재제도 도입 및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등의 변화를 제약산업의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세계를 향한 R&D'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그동안 축적해온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과 제품의 차별화를 추진하고,국제규격에 적합한 R&D 인프라 구축과 해외 임상연구 확대를 실천해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연구개발의 핵심인 우수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해외연수 및 학위과정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며 금년부터 차등성과급제도를 도입해 연구인력 간 내부 경쟁도 촉진하고 있다.

아울러 연구시설을 확충하고 정보관리 및 교류체계를 강화해 세계적 규격에 부합하는 연구자료를 축적해나갈 계획이다.동아제약은 신약,생물의약품,신제형 제품 등의 연구개발분야에서 '선택과 집중'을 실천함으로써 2002년 12월에 천연물 위염 치료제인 '스티렌', 2005년 11월에는 발기부전 치료제인 '자이데나'를 개발했다.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2개의 자체 개발 신약을 보유한 사실도 대단하지만 이들 2개 제품이 수년 만에 연간 6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점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신약개발전략 차원에서도 성공했음을 말해준다.

이 회사는 이들 2개 신약 개발을 통해 쌓인 역량을 십분 활용해 위장관운동개선제,전립선비대증치료제,조루치료제 등의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2002년부터 복지부 지정 '당뇨병치료제신약 특성화센터'를 운영해오면서 구축해놓은 연구 기반은 다국적 제약사와 경쟁할 수 있는 당뇨치료제 신약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생물의약품 연구부문에서는 적혈구생성촉진제인 '에포론'(에리스로포이에틴) 등을 개발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국내 최초,세계 세 번째로 불임치료제인 고나도핀(유전자재조합 난포자극호르몬:FSH)을 시판해 바이오분야의 연구개발 경쟁력도 증명했다.

이 회사는 세계적 기술 흐름에 맞춰 무혈청 배지에서 동물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을 핵심 기술로 구축했고 앞으로도 이를 활용한 새로운 단백질 치료제의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생명공학 의약품보다 한 단계 발전했다고 볼 수 있는 유전자의약품 분야에서 'B형 간염 DNA 치료백신' 및 'AIDS 치료백신'은 1상 임상 연구를,뇌종양 유전자 치료제는 전(前)임상 연구를 수행 중이다.

세포치료제 분야에서는 수지상 세포를 활용한 신장암 치료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전립선암 등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