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중반 변곡점..1Q 코스피는 변동성 심할 것"-골드만

"2Q 중반 변곡점..1Q 코스피는 변동성 심할 것"-골드만
주식시장이 2분기엔 변곡점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1분기 동안엔 커진 변동성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골드만삭스증권은 "올해도 코스피 지수는 성장성과 유동성을 발판으로 움직일 전망"이라면서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외국인 및 국내 유동성이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시기는 2분기 중반쯤으로 추정.

골드만은 "다만 이익 성장의 불투명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국내 유동성은 해외 시장에 연동돼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1분기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안정된 원/달러 환율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이 강해지지 않고 있으며, 기업들이 제시하는 가이던스도 아직은 부족한 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산업 사이클 둔화에 따른 기술 업체들의 투자 감소 등으로 IT주들의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 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았다.

골드만은 1분기 코스피 지수 밴드로 1300~1400포인트를 제시하고 간혹 1400선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만은 미국 경제의 사이클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연준의 금리인하와 함께 2분기 중반부터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경제 및 금융 정책도 2분기 중반부터는 부동산 가격에 대한 우려보다는 거시 경제 환경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여 시장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란 설명이다.

골드만은 "IT 업황 전망도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가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며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유동성의 순환을 촉진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다음 GS홀딩스 하나로텔레콤 한진중공업 국민은행 POSCO 삼성전자 에스에프에이 등을 최선호 종목들로 꼽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