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를 '포털처럼' … 웹사이트 형태로 메뉴 바꿔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네이트'가 유선 포털과 비슷한 형태로 바뀌었다.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격화함에 따라 무선인터넷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SK텔레콤은 22일 네이트를 생활 밀착형 미디어로 육성하기 위해 메뉴 체계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또 새 메뉴를 23일부터 11만명의 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고객에게 우선 제공하고 다음 달 초 전체 가입자에게 확대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네이트 첫 화면에는 벨소리 채팅 뮤직 증권 등 메뉴 이름만 나타나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일일이 번호를 눌러 찾아 들어가야 했다.이번에 바뀐 초기화면은 그날의 이슈와 정보를 정리해 보여주는 포털 형태로 되어 있다.

초기화면 '투데이'는 △투데이뉴스 △엔터테인먼트 △네티즌 화제 △라이프 등 4개 메뉴로 구성된다.

각 메뉴에서는 2~3개의 콘텐츠 제목을 보여줘 첫 화면만 봐도 이슈를 파악할 수 있다.초기화면에 나온 콘텐츠는 정보이용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방식에 익숙한 고객들을 위해 기존 메뉴를 사이트맵 형태로 바꿔 '전체메뉴'라는 이름으로 함께 제공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