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 거물급 스카우트 잇따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잇따라 고위급 인사를 외부에서 영입,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지난해 말 김일섭 다산회계법인 대표를 회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기획예산처 출신인 권순원씨(38)를 전무로 임명했다.신임 권 전무는 기획예산처에서 공기업정책 팀장으로 한국전력공사 도로공사 등 공기업 경영 평가,경영 혁신 등의 업무를 맡아 왔다.

새로 합류한 안진회계법인에서는 정부 기관에서의 경험을 살려 신설한 공공서비스 부문의 공기업 컨설팅 업무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지난해 11월에는 정통 '삼일 맨'으로 알려진 김일섭 전 다산회계법인 회장(61)을 신임 회장으로 영입해 관심을 모았다.김 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한국 회계사와 미국 회계사로 활동하면서 삼일회계법인 부회장,초대 한국회계연구원장,이화여대 부총장,다산회계법인 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히 1972년 삼일회계법인에서부터 회계 업무를 시작,업계에서는 정통 '삼일 맨'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안진은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재경부 세제실 박남혁 과장을 세무사업본부 전무로 영입하기도 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