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번째 홀 '이글'의 행운 ‥ 호프먼,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 극적 연장 우승

'정규라운드 최종홀(90번째홀) 이글-연장 첫 홀 버디.'

프로 7년차,투어 2년차인 찰리 호프먼(30·미국)이 90홀 경기로 펼쳐진 미국PGA투어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극적인 마무리를 하며 생애 첫승을 거뒀다.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클래식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5라운드.16번홀까지 존 롤린스(미국)에게 2타 뒤졌던 호프먼은 17번홀(파3) 버디에 이어 18번홀(파5·543야드)에서 3.3m거리의 이글퍼트를 성공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343타로 그때까지 경기를 마친 선수 중 1타차 단독선두.

뒷조에서 플레이하던 롤린스는 7홀 연속 파행진을 하다가 18번홀에서 버디로 응수,호프먼과 공동선두가 된 뒤 연장에 돌입했다.그러나 18번홀에서 치러진 승부는 쉽사리 끝났다.

뒷바람 덕분에 366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날린 호프먼이 2온2퍼트로 버디를 잡은 반면 롤린스는 티샷이 턱 높은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파에 만족해야 했다.

호프먼은 41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승을 올리는 감격을 맛보았다.최고 시속 64km의 강풍 탓에 최종라운드 평균 스코어는 74.763타로 역대 최악이었다.

80타대 스코어를 낸 선수가 6명이나 됐고,세계랭킹 4위 필 미켈슨(미국)은 6오버파(버디3 보기5 더블보기2) 78타를 쳤다.

미켈슨은 합계 7언더파 353타로 공동 45위.데이비드 듀발(미국)은 8언더파 352타로 공동 39위였다.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이날 이븐파,최종 합계 7언더파 353타로 미켈슨과 같은 45위를 차지했다.

나상욱(24·코오롱)은 이날 80타를 친 끝에 합계 이븐파 360타로 최하위권인 73위에 그쳤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