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신년 연설] "열린우리 위기 지역주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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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집단탈당 등 위기상황에 대해 “지역주의의 원심력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통합,특히 지역주의의 청산은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는 계승과 극복의 관계”라고 말문을 열었다.노 대통령은 “참여정부는 국민의 정부를 계승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역주의는 극복의 과제”라고 선을 그었다.
남북문제 등 정책은 계승 발전시키겠지만 지역주의는 국민의 정부가 넘겨준 청산대상이라는 소신을 분명히 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창당은 분당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87년 지역구도로 가기 전의 여야 구도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면서 “지역주의의 원심력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당 창당이 분당이 아니었다는 언급은 민주세력이 지역으로 갈리기 전으로 돌아가기 위한 것이었다는 얘기로 민주당과 여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분당 실패론’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후자는 여당내 신당파의 행보가 사실상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한 과거 민주당으로 돌아가려는 시도라는 비판적 시각의 표출로 해석된다.이른바 ‘도로민주당’으로의 회귀로 규정하고 있다는 얘기다.
노 대통령이 “지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기록한 영남권 득표율 32%는 16대 총선 당시 민주당이 얻은 13%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라며 “요즈음은 인사에서 지역문제가 큰 부담이 되지 않고있다”고 언급한 것도 여당 창당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열린우리당의 창당은 시대적 요청으로 당 간판을 내리는 것에 반대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노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은 향후 여당진로를 둘러싼 논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
노 대통령은 “국민통합,특히 지역주의의 청산은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는 계승과 극복의 관계”라고 말문을 열었다.노 대통령은 “참여정부는 국민의 정부를 계승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역주의는 극복의 과제”라고 선을 그었다.
남북문제 등 정책은 계승 발전시키겠지만 지역주의는 국민의 정부가 넘겨준 청산대상이라는 소신을 분명히 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창당은 분당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87년 지역구도로 가기 전의 여야 구도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면서 “지역주의의 원심력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당 창당이 분당이 아니었다는 언급은 민주세력이 지역으로 갈리기 전으로 돌아가기 위한 것이었다는 얘기로 민주당과 여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분당 실패론’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후자는 여당내 신당파의 행보가 사실상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한 과거 민주당으로 돌아가려는 시도라는 비판적 시각의 표출로 해석된다.이른바 ‘도로민주당’으로의 회귀로 규정하고 있다는 얘기다.
노 대통령이 “지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기록한 영남권 득표율 32%는 16대 총선 당시 민주당이 얻은 13%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라며 “요즈음은 인사에서 지역문제가 큰 부담이 되지 않고있다”고 언급한 것도 여당 창당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열린우리당의 창당은 시대적 요청으로 당 간판을 내리는 것에 반대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노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은 향후 여당진로를 둘러싼 논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