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홍성일 사장,증협 회장선거 출마 공식화

한국투자증권 홍성일(洪性一) 사장이 제46대 증권업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할 계획임을 25일 공식 선언했다.

홍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회장 신분이 아니라 증권업계의 고객담당최고책임자(CCO)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어 그는 "증권업계에서의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해 증권산업을 레벨업 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구체적인 공약과 출마의 변은 선거전이 공식화되면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사장의 출마 선언으로 증권업협회 선거는 공식적으로 3파전 양상으로 접어들게 됐다. 지금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홍 사장 외 김병균 대한투자증권 고문이 있다.

현 회장인 황건호 회장도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상태.

2004년 취임 당시 단임으로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 황 회장은 임기 동안 자통법 입안을 주도한 만큼 국회 통과 후 시행에 들어갈 때까지 업무를 연속적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들어 연임을 추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황 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12일 만료된다.

대투 김병균 고문도 전날 "증권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위상 제고를 위해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증권업 협회는 다음주 초쯤 이사회를 열어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 일정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