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4분기 영업익 1702억 '풍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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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형제사인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엇갈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제철 영업이익률은 11%를 웃돈 반면 현대하이스코는 1.6%에 머물렀다.엇갈린 실적만큼 외국인 매매도 대조를 이루고 있다.
현대제철은 25일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17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14.4% 늘어난 1조4521억원,순이익은 11.6% 줄어든 1450억원이었다.지난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4812억원,5917억원으로 전년보다 8.5%,16.7% 증가했다.
이날 동시에 실적을 공시한 현대하이스코는 4분기 매출 8810억원과 영업이익 14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26.5%,536.6% 늘었으나 수익성은 개선되지 않았다.전문가들은 현대제철에 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하면서 2~3월쯤이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기인 대우증권 기업분석부장은 "2월 철근가격 3만~4만원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라며 "올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6223억원으로 이익률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주가를 억눌러온 차입금 조달과 고로기술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본다"며 목표주가 4만3000원에 '매수'의견을 유지했다.미래에셋증권도 목표주가 4만7000원에 '매수' 추천했다.
이런 긍정적 전망을 뒷받침하듯 외국인은 이달 들어 현대제철 86만주(1%)를 사들였다.
하지만 현대하이스코는 39만주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설비 증설이 마무리되고 현대제철로부터 원재료의 안정적인 공급 시스템이 구축되는 연말까지 현대하이스코의 수익성은 좋아지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현대제철 영업이익률은 11%를 웃돈 반면 현대하이스코는 1.6%에 머물렀다.엇갈린 실적만큼 외국인 매매도 대조를 이루고 있다.
현대제철은 25일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17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14.4% 늘어난 1조4521억원,순이익은 11.6% 줄어든 1450억원이었다.지난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4812억원,5917억원으로 전년보다 8.5%,16.7% 증가했다.
이날 동시에 실적을 공시한 현대하이스코는 4분기 매출 8810억원과 영업이익 14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26.5%,536.6% 늘었으나 수익성은 개선되지 않았다.전문가들은 현대제철에 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하면서 2~3월쯤이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기인 대우증권 기업분석부장은 "2월 철근가격 3만~4만원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라며 "올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6223억원으로 이익률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주가를 억눌러온 차입금 조달과 고로기술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본다"며 목표주가 4만3000원에 '매수'의견을 유지했다.미래에셋증권도 목표주가 4만7000원에 '매수' 추천했다.
이런 긍정적 전망을 뒷받침하듯 외국인은 이달 들어 현대제철 86만주(1%)를 사들였다.
하지만 현대하이스코는 39만주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설비 증설이 마무리되고 현대제철로부터 원재료의 안정적인 공급 시스템이 구축되는 연말까지 현대하이스코의 수익성은 좋아지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