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살리는 8가지 기술...중금속 등 오염물질 먹는 '요술나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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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너지 부족,지구 오염 등이 지구의 미래를 압박하고 있다.
먼 미래 같지만 금방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사안이다.당장 뾰족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온실가스 감축 및 대체에너지 개발 등에 나서고 있지만 어쩐지 불안하다.
그렇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다.미 경제잡지인 '비즈니스 2.0'은 이에 대비한 기술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며 '지구를 살리는 8가지 기술'을 소개했다.
에너지 부족과 지구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연료는 수소다.
문제는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라는 점.호주 멜버른의 과학자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정용 수소 충전기'를 개발하고 있다.태양에너지를 끌어들여 수소를 압축 저장하는 장치다.
차고에 설치한 뒤 필요할 때마다 자동차에 충전하면 된다.
동전만한 크기의 센서를 물이나 도로 숲 등에 설치한 뒤 이를 통해 기상이변과 오염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환경 센서 네트워크'는 현재 실험단계다.센서가 무선으로 거미줄 같이 얽혀있어 오염은 물론 자연재해도 예측할 수 있다.
애리조나주립대의 조 왕 박사는 샌디에이고만에 관련 장치를 시범적으로 설치해 중금속 오염도를 실시간 체크하고 있다.
중금속과 같은 오염물질을 빨아들이는 '독소 흡입나무'도 더 이상 공상소설의 소재가 아니다.
영국 요크대 연구팀은 유해물질을 빨아들이는 엔짐(enzyme)이라는 물질을 나무의 뿌리에 붙어있는 박테리아가 생성한다는 점을 알아냈다.
엔짐 생성 박테리아를 증식시키면 '요술나무'가 나올 개연성이 높다.
핵에너지는 오염이 덜하다.
문제는 폐기물이다.
미 시카고의 아르곤국립연구소는 핵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우리늄과 세슘을 분리해 재활용하는 '핵폐기물 중화장치'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원격심해 탐사로봇'도 지구를 살리는 기술로 꼽힌다.
기후변화의 근원지는 바다다.
따라서 깊은 바다를 탐사하는 게 필수다.
현재 탐사로봇 기술은 배에서 가까운 곳만 탐색할 수 있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배에서 자유자재로 조정하는 심해 탐사로봇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현재 맑은 물을 먹을 수 없는 인구가 11억명에 달한다.
오염된 물을 간단히 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면 지구의 물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
이를 위한 기술이 '초음파빔 정수기'다.
빌라노바대 연구팀은 간단한 초음파로 오염물질을 걷어내는 정수기를 연구하고 있다.
또 지구상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은 1만6000여종이 넘는다.
이들을 추적해 보존하는 것도 지구의 미래를 위해선 필수적이다.
포트콜린스의 한 연구소는 이들에게 센서를 부착해 서식지와 개체수를 관찰할 수 있는 '멸종 위기 동물 추적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 '차세대 스마트 파워 그리드(grid)'도 지구를 살릴 기술이다.
분산돼 있는 컴퓨터나 전자제품을 네트워크로 연동해 활용률을 높이는 기술을 말한다.
풍력이나 태양에너지를 자유자재로 전환해 자동차나 전자제품의 동력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잘 만하면 지구를 살릴 수도 있을 법 하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먼 미래 같지만 금방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사안이다.당장 뾰족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온실가스 감축 및 대체에너지 개발 등에 나서고 있지만 어쩐지 불안하다.
그렇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다.미 경제잡지인 '비즈니스 2.0'은 이에 대비한 기술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며 '지구를 살리는 8가지 기술'을 소개했다.
에너지 부족과 지구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연료는 수소다.
문제는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라는 점.호주 멜버른의 과학자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정용 수소 충전기'를 개발하고 있다.태양에너지를 끌어들여 수소를 압축 저장하는 장치다.
차고에 설치한 뒤 필요할 때마다 자동차에 충전하면 된다.
동전만한 크기의 센서를 물이나 도로 숲 등에 설치한 뒤 이를 통해 기상이변과 오염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환경 센서 네트워크'는 현재 실험단계다.센서가 무선으로 거미줄 같이 얽혀있어 오염은 물론 자연재해도 예측할 수 있다.
애리조나주립대의 조 왕 박사는 샌디에이고만에 관련 장치를 시범적으로 설치해 중금속 오염도를 실시간 체크하고 있다.
중금속과 같은 오염물질을 빨아들이는 '독소 흡입나무'도 더 이상 공상소설의 소재가 아니다.
영국 요크대 연구팀은 유해물질을 빨아들이는 엔짐(enzyme)이라는 물질을 나무의 뿌리에 붙어있는 박테리아가 생성한다는 점을 알아냈다.
엔짐 생성 박테리아를 증식시키면 '요술나무'가 나올 개연성이 높다.
핵에너지는 오염이 덜하다.
문제는 폐기물이다.
미 시카고의 아르곤국립연구소는 핵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우리늄과 세슘을 분리해 재활용하는 '핵폐기물 중화장치'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원격심해 탐사로봇'도 지구를 살리는 기술로 꼽힌다.
기후변화의 근원지는 바다다.
따라서 깊은 바다를 탐사하는 게 필수다.
현재 탐사로봇 기술은 배에서 가까운 곳만 탐색할 수 있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배에서 자유자재로 조정하는 심해 탐사로봇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현재 맑은 물을 먹을 수 없는 인구가 11억명에 달한다.
오염된 물을 간단히 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면 지구의 물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
이를 위한 기술이 '초음파빔 정수기'다.
빌라노바대 연구팀은 간단한 초음파로 오염물질을 걷어내는 정수기를 연구하고 있다.
또 지구상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은 1만6000여종이 넘는다.
이들을 추적해 보존하는 것도 지구의 미래를 위해선 필수적이다.
포트콜린스의 한 연구소는 이들에게 센서를 부착해 서식지와 개체수를 관찰할 수 있는 '멸종 위기 동물 추적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 '차세대 스마트 파워 그리드(grid)'도 지구를 살릴 기술이다.
분산돼 있는 컴퓨터나 전자제품을 네트워크로 연동해 활용률을 높이는 기술을 말한다.
풍력이나 태양에너지를 자유자재로 전환해 자동차나 전자제품의 동력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잘 만하면 지구를 살릴 수도 있을 법 하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