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생보사 상장 '산넘어 산'

<앵커>

지난 17년간 논란이 돼온 생보사들의 상장이 또다른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생보사 상장에 차질은 없는지 김의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생명보험협회의 정치후원금 제공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생보사 상장을 담당했던 관련 의원에게 후원금을 조직적으로 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이어 시민단체의 의혹제기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생보사 상장이 추진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상황에 따라서는 그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습니다.

일단 이같은 의혹에 대해 남궁 훈 생보협회 회장은 직접 진화에 나서며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연말정산 차원에서 개인적인 친분이 있던 직원 몇명이 국회의원들에게 소액을 기부했을뿐 이라며 곡해됐다는 얘깁니다. 남궁 훈 회장은 "감독당국 등 외부 기관의 조사를 받아서라도 사실여부를 명백히 가려달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계약자들에게 상장차익을 돌려줄 필요가 없다는 상장자문위의 결론에 불만을 가졌던 시민단체들은 사실조사를 일제히 촉구했습니다.

경실련·경제개혁연대·참여연대는,금감원과 선관위에 생보협회의 로비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불미스런 일이 확인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관련 기관에서는 사실상 로비의혹조사에 난색을 보였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업무에 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이상 조사할 내용이 없다며 개인적으로 기부한 것을 조사할 수는 없어 금융감독당국의 조사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1~2주 기본적인 조사는 이뤄지겠지만 생보협회에서 밝힌 사실정도라면 위법이라고 볼수 없다며 정치자금법상 자발적 수준의 후원금으로 보인다는 입장입니다.

생보업계에서는 20년 가까이 미뤄온 생보사 상장추진에 여러가지 파고가 있었다며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생보협회관계자는 "증권선물거래소에서 현재 상장자문위 안을 문제없이 검토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내에 생보사 상장 1호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회공헌 문제 등 잡음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상대적으로 낙후된 국내 보험산업의 발전을 위해 이번 생보사 상장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시각입니다.

와우TV뉴스 김의태 입니다. <P><빠르고, 쉽고, 싼 휴대폰 주가조회 숫자 '969'+NATE/ⓝ/ez-i>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