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폐막] "신용카드보다 수수료 훨씬 싼 인터넷 지불 시스템 내놓을 것"

비즈니스 리더들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통찰은 다보스 포럼 기간 내내 주목을 끌었다.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온라인 상에서 동영상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TV 시청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PC와 TV가 융합하면서 5년 안에 TV에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선거나 올림픽 같은 이벤트의 경우 전통적으로 TV가 시청자를 완전히 장악했지만 앞으로는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공동 창업자인 채드 헐리는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가 대세를 이루는 환경에서 광고업계가 살아남기 위해 맞춤 광고에 비중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게이츠는 또 인터넷에서 신용카드보다 훨씬 싼 수수료로 결제할 수 있는 새로운 온라인 지불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적은 수수료를 부과할 경우 신문 기사 한 건에 대해 10센트를 결제하고, 한 달 사용료로 1달러를 결제하는 형태의 비즈니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적 인터넷전화 업체인 스카이프의 창업자 니클라스 젠스트롬은 "인맥 관리와 인터넷 TV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