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CEO] 오주섭 해태음료 사장 "에비앙 같은 샘물 만들겠다"

최근 평창의 젊은이들을 위해 장학금을 쾌척한 오주섭 해태음료 사장.

해태음료는 평창에 먹는 샘물 공장을 세운 10여년 전부터 지역 사회와 깊은 연관을 맺어 왔습니다.평창에서 만난 오 사장은 장학금 마련은 작은 일일 뿐 향후 평창의 꿈인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오주섭/해태음료 사장

"2003년 올림픽 유치 때도 저희가 많은 지원을 했었습니다. 앞으로도 행사가 확정되면 해태음료가 적극적으로, 국가적인 사업이지 않습니까? 지원을 하겠습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평창과 함께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고 말합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샘물 '에비앙'처럼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오주섭/해태음료 사장"좋은 예가 있는데요, 프랑스에 가면 에비앙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그 쪽 생수가 세계적인 빅브랜드쟎아요? 저희도 평창군하고 해태음료의 생수를 같이 연계해서 그런 브랜드로 키워보는 게 꿈입니다."

지난해 사장에 취임한 이후 오 사장은 줄곧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왔습니다.

생활인만족실을 설치하고 고객불만 자율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회사 내부의 변화를 주도해 왔습니다.이제는 어느 정도 시스템이 갖춰졌다고 보고 올해는 더욱 더 많은 신제품을 들고 소비자와 만날 것이라고 오 사장은 설명합니다.

그리고 연초부터 산소수를 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오주섭/해태음료 사장

"먼저 산소수를 출시했습니다. 물에다 산소를 농축시켜서...현대인들이 산소 부족으로 오는 스트레스라든지, 피부의 산소공급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미용, 건강에 좋은 산소수를 출시했구요, 녹차 쪽에 3월 중 빅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해태그룹의 몰락 이후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해태음료.

그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해태음료가 흑자로 돌아서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오 사장은 자신합니다.

인터뷰)오주섭/해태음료 사장

"소비재라는 저희 음료 입장에서는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마케팅과 영업의 지원입니다. 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저희는 고정비, 변동비를 상당히 절감할 계획을 갖고 있구요, 그것을 마케팅 비용, 즉 광고나 판촉 등에 지원하고 그럼으로 인해 소비자가 저희 제품을 일류 브랜드로 인식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선순환의 판매효과가 일어나도록 하겠습니다. 금년에는 반드시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취임 일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공격적인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오주섭 사장.

해태음료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차근차근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